6월 출시 예정 신작. [사진:각 사]
6월 출시 예정 신작. [사진:각 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여름 성수기 시즌에 앞서 다양한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한다. 여름 방학과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있는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작들은 각 회사의 기대작들로 주목받는 작품인 만큼 게임사 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임업계에서 6월에서 8월 사이는 여름 성수기로 불린다. 여름방학을 맞는 학생들과 여름 휴가를 즐기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성수기 성과는 하반기 실적으로 반영되기에 게임사들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의 업데이트를 하거나 신작을 출시하는 등 바삐 움직이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넥슨, 컴투스 등 각 게임사들의 주요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퍼즐·보드부터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서브컬처, 격투 등 장르도 다양하다. 

올 상반기 잠잠했던 넷마블은 제일 먼저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15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넷마블 자체 지식재산권(IP) 쿵야를 기반으로 한 머지(merge:병합) 장르 게임이다. 오브젝트와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재미가 특징이다. 이용자는 머지 쿵야 아일랜드에서 쿵야들과 자원을 수집하면서 나만의 섬을 만들고 키워나갈 수 있다. 

20일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출시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귀여운 소녀들로 표현한 서브컬처 게임이다. 한 캐릭터를 육성하며 레이싱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다. 창적인 콘셉트,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입체감 있는 캐릭터, 자유로운 육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위메이드도 기대작 '미르M'을 23일 출시한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IP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 해 복원한 신작 MMORPG다. 원작의 8방향 그리드·쿼터뷰 방식을 통해 전통 게임성을 강조했으며 만다라 시스템을 통해 전쟁형 뱅가드와 성장형 배가본드 등으로 캐릭터 육성 방향이 자유롭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로 다음날인 24일에는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MMORPG ‘천애명월도M’이 출시된다. 유명 소설가 고룡의 ‘천애명월도’를 기반으로 제작된 천애명월도M은 1대1 논검, 송림전장 등 다양한 PVP(이용자 간 대결)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고퀄리티의 자연스러운 그래픽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DNF 듀얼',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넥슨 '히트2', 컴투스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사진: 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DNF 듀얼',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넥슨 '히트2', 컴투스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사진: 각 사]

넥슨은 PC콘솔 대전 격투 게임 'DNF 듀얼(DNF Duel)'을 PC(Steam)과 PS4/PS5 등으로 오는 28일 출시한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5D 그래픽 기반 대전 격투 게임으로 일본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올해 하반기 아크시스템웍스가 개최하는 글로벌 격투 e스포츠대회인 ‘아크 월드 투어 2022’의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돼 눈길을 끈다.

7월에는 각 게임사들을 대표하는 모바일 MMORPG 장르의 기대작이 쏟아질 예정이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컴투스 ‘서머너즈워:크로니클’, 넥슨 ‘히트2’  등이 출격 대기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기대작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7월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 예약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작품으로 영웅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뤘다. 원작 세븐나이츠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에 다양한 무기 사용과 영웅변신 등 차별화된 점이 특징이다.

컴투스의 기대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도 7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중인 크로니클은 세계 1억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IP 기반의 MMOPRG 게임이다.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 등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세 명의 소환사가 등장하며 350여 종의 다양한 소환수들과 무한한 전투 콘텐츠가 특징이다. 

이처럼 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어떤 게임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아 흥행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각 회사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기대작들의 출시에 게임사간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신작이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 등 올 상반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게임사들의 실적을 만회할 카드가 될지도 관심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 잡기 위한 게임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라며 "이번에 나오는 신작들이 실적 반등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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