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애플이 금융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 애플페이를 넘어 점차 직접 금융서비스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2에서 애플은 자회사 애프 파이낸싱 LLC를 통해 새로 시작하는 후불결제(buy now, pay later: BNPL)에 필요한 대출을 직접 커버한다고 밝혔다.

⦁ [테크인사이드]애플이 점점 금융도 직접 하려고 한다...왜?

애플은 이번 WWDC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추가하고 후불결제 시장에 뛰어든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사용해 온라인 또는 인앱에서 애플결제를 받아주는 어느 곳에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을 6주에 걸쳐 4번으로 나눠  이자나 수수료를 내지 않고 구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후불결제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단기 대출을 해주는 셈인데, 애플은 이걸 외부 전문 회사와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챙기겠다고 나섰다. 골드만삭스 같은 은행 파트너들이 하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보면 그동안 아마존, 페이팔, 스트라이프, 쇼피파이, 블록과 같은 회사들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소비자 대출은 상황이 좀 다르다.

클라나와 어펌 같은 BNPL 전문 핀테크 회사들을 제외하면 애플처럼 일반 구매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빅테크 회사들은 없다. 자회사를 통해 할부에 필요한 대출을 자기 돈으로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은 꽤 공격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다. 

애플의 금융 시장 진출은 2014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2017년 애플은 사용자들이 P2P 결제를 할 수 있는 애플캐시 서비스도 선보였다.

2019년에는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실물 신용 및 직불카드인 애플카드까지 내놨다. 영국에선 소비자들이 자사 기기들 구매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바클레이즈 은행과 손을 잡았다. 이런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후불결제 서비스 시장까지 뛰어든 것이다.

애플은 현재로선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은행 라이선스까지 필요하다고 보는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부분을 직접 챙기려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금융당국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대기업 대출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대기업 대출과 무관하고 은행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업 금융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전문은행 각사 로고. 
인터넷전문은행 각사 로고.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라 법인(중소기업 제외)에 대한 신용공여가 금지돼 있으나 은행의 일상적인 업무수행 및 자금운용 과정에서 법적 의무 이행, 유동성 및 건전성 관리 등의 목적으로 행하는 업무에 대해 비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 금융당국 "인터넷은행 대기업 대출 허용 불가" 재확인

이같은 요청이 이뤄진 이유는 인터넷전문은행법 제6조 때문이다. 이 조항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법인에 대한 신용공여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공여는 예외다.

하지만 금융이 복잡해지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일부 업무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전문은행법 제6조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기업 대출을 제한하기 위해 규정됐으며, 은행의 일상적인 업무수행 및 자금운용 목적의 신용공여 행위를 제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비조치의견서를 전달했다.

[사진: 카카오페이증권]
[사진: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톡 친구와 주식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13일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 친구에게 1000원부터 해외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 카톡으로 주식 주고 받는다...카카오페이증권 '주식 선물하기' 출시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선물하기’는 ‘송금’과 ‘주문’을 결합해 실시간 수준으로 해외 주식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서비스다. 금액 단위로 카카오톡 친구에게 주식 선물을 보낸 후, 상대가 선물을 받으면 해당 금액이 받는 사람 계좌에 입금돼 자동으로 주식 주문이 이뤄진다.

민앤지가 카드 실적과 혜택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더쎈카드’를 선보이고 마이데이터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 민앤지, 카드실적 예측 마이데이터 서비스 ‘더쎈카드’ 출시

더쎈카드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기반 카드 혜택 예측·관리 서비스다. 국내 유통되는 5300여종의 신용·체크카드가 지닌 3만5000여 가지 카드 혜택 정보를 분석해 고객 카드사용 내역 기반 실적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결제 시 최적의 카드를 알려준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제휴를 통해 싱가포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카카오페이, 싱가포르서 결제 서비스 시작

포스트 코로나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카카오페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카카오페이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6월 초부터 싱가포르의 창이국제공항과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택시(ComfortDelGro Taxi)를 포함해 다수의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광운대학교, 경희대학교, 계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와 핀테크 분야 산학협력 인턴십 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 KISA, 핀테크 현장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핀테크 산학협력 인턴십은 핀테크 특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처음 개설한 핀테크 분야 대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이다.

KISA는 지난 3월 모집을 진행해 핀테크 산학협력 인턴십 과정을 공동 운영할 총 6개 대학을 선정했고 ▲학점제 교육과정 개설 및 산학협력 인턴십 과정 공동 운영 ▲핀테크 특화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상호 교류 ▲핀테크·블록체인 관련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세미나 수행 ▲핀테크·블록체인 분야 전문인력풀 발굴 및 공유 등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카카오뱅크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모아 볼 수 있는 ‘이야기’ 메뉴를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카카오뱅크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모아 볼 수 있는 ‘이야기’ 메뉴를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자사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모아 볼 수 있는 ‘이야기’ 메뉴를 추가했다.

⦁ 카카오뱅크, 콘텐츠 모음 메뉴 '이야기' 오픈

‘이야기’에서는 재테크 팁, 내 집 마련 가이드 등의 금융정보부터 에세이, 사용자 인터뷰, 카카오뱅크 잘 쓰는 법과 서비스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 인사이드에서는 카카오뱅크 서비스의 탄생 비밀 등 카카오뱅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다. 뉴스 코너는 매주 금요일 오전 각종 경제·금융 소식을 전한다.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이 조인트벤처(JV)를 통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설립 및 월렛(Wallet) 서비스 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 현대카드-멋쟁이사자처럼, NFT 사업 추진 조인트벤처 설립

사명은 모던라이언(Modern Lion)으로 현대카드의 ‘현대’를 상징하는 ‘모던(Modern)’과 멋쟁이사자처럼의 ‘사자’를 뜻하는 ‘라이언(Lion)’을 결합해 지었다. 모던라이언은 올해 하반기 NFT 거래소와 NFT 월렛 서비스를 오픈한다. 또 현대카드의 브랜딩 자산에 기반한 NFT를 발행하는 한편 NFT 소싱과 큐레이션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14일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디어데이 2022 행사를 연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3월 선임된 박상진 신임 대표가 네이버파이낸셜의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비즈니스 방향을 설명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오전 온라인투자금융연계협회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협회는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금융연구원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글로벌 디지털금융 중심지 가능성 및 추진 방안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하고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개최  방안을 공개한다. 2020년, 2021년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던 행사가 올해에는 대면 방식으로 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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