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창업자 박대연씨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지 10개월여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최고기술경영자(CTO)로 복귀했다.

박 CTO는 지난 2월 "해외 시장 공략 강화와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CEO를 맡았었다.

회사측은 "박 CTO는 CEO를 맡으면서 CTO 업무를 병행해 왔다"며 "하지만 나스닥 상장과 같은 경영상의 중요한 이슈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와 같은 개발상의 중요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며 그의 CTO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가 실적에 대한 부담을 느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매출 목표가 1600억원이었으나 실제 매출은 1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맥스소프트 CTO 복귀에 대한 그의 복심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잦은 CEO 변경에 따른 일정 부분 경영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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