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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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지난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20년 643억달러 규모에서 41.4% 성장한 909억달러 달러 규모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시장 점유율과 매출 성장세에서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지켰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는 성장률에서 AWS를 앞섰다.

또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화웨이를 더한 상위 5개 업체가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SDX센트롤이 IT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트너의 시드 낵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최신 워크로드들에서 주요 아키텍처가 되면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성장은 클라우드가 첨단 기술과 애플리케이션들이 요구하는  확장성과 결합성을 지원하고 데이터 통합, 고객 경험 강화, 주권(sovereignty) 같은 새로운 필요를 기업들이 맞출 수 있도록 한다는 것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AWS는 2021년 354억달러 매출로 시장 점유율 38.9%를 기록했다. 2020년 40.8%에선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21.1%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19.7%에서 점유율을 살짝 끌어올렸다. 지난해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은 191억달러 수준이었다.

가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많은 조직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다른 서비스들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애저는 거의 모든 버티컬 마켓들에 걸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해 9.5% 점유율로 글로벌 시장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알리바바 클라우드 매출은 87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의 경우 중국 외에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디지털 커머스와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다른 신흥 클라우드 시장들에서 선도적인 지역 공급 업체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지역 클라우드 시장은 클라우드 판세에서 점전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드 낵 부사장은 "지정학적인 파편화가 확대되고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들이 나오면서 지역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회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2021년 7.1%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64%억달러였다. 전년대비 63.7% 성장한 수치로 성장률에선 AWS를 포함한 경쟁 업체들을 앞섰다.

가트너는 "구글 클라우드 성장은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들에 적용이 늘어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중국 회사인 화웨이도 지난해 56.3% 성장률로 글로벌 클라우두 시장 5위를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 200% 이상 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성장세는 완화됐다. 화웨이는 오픈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전략 및 파트너 생태계가 화웨이가 성장한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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