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 3월 국내 2호로 5G 특화망(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LG CNS가 4.7㎓대역 100㎒폭을 추가로 더 할당받았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 CNS가 신청한 이음5G 주파수 추가할당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최초로 국내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았으며, 올해 3월과 5월에 각각 LG CNS, 5월엔 SK네트웍스서비스가 두번째와 세번째 이음5G 사업자가 됐다.
이번 할당은 LG CNS가 지난 3월 이후 추가로 2곳에 대한 주파수할당을 신청한 사례다. 신청한 주파수 대역은 4.7㎓대역 100㎒폭이다. 과기정통부는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LG CNS가 신청한 4.7㎓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초 할당받았을 당시와 중복되거나 유사한 사항에 대해서는 절차를 과감히 생략해 주파수를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LG CNS는 할당받은 이음5G 주파수를 LG이노텍 구미2공장 내에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를 통한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 운용, 작업자에게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도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할당받은 이음5G 주파수 역시 주변환경의 정보를 수집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목적지까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자율이동로봇(AMR), 4K와 8K 초고화질 비디오를 사용한 인공지능(AI) 관제 등의 지능형공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공공분야 전자정부 솔루션 구축·공급한 경험과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공급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분야에서도 다양한 이음5G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공공분야에도 이음5G 수요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해 공공용 주파수 업무처리지침(훈령)을 개정, 수시로 공공용 이음5G 주파수를 공급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 공공분야의 이음5G 주파수 수요는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 수립 후 심사를 거쳐 주파수 공급이 가능했다. 이번 훈령 개정을 통해 바로 심사를 거쳐 주파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올해 민‧관이 협력해 본격적으로 이음5G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로봇, AI, 디지털복제(디지털트윈),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의 디지털 전환 기술이 이음5G를 통해 민간‧공공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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