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애플이 11일 발표한 iOS 7.1의 정식 버전을 ‘아이패드 에어’로 직접 사용해봤다.
먼저 iOS 7.1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자 사용자인터페이스(UI) 부분에서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잠금화면이나 아이콘 등 달라진 부분이 없었다. 다만 전체적인 속도는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빨라졌는데, 예컨대 기존 버전과 비교할 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실행부터 화면전환, 멀티태스킹 등을 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끊김이 사라졌다.
애플의 음성인식서비스인 ‘시리(Siri)’ 역시 사용자의 음성명령어를 인식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기존 버전의 경우 약 2초 정도 홈버튼을 눌러 기능을 활성화했다면 이번 버전에는 0.5초 정도 인식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또 홈버튼을 눌러 음성명령을 내린 다음 홈버튼을 떼면 작업이 실행되는 방식으로 사용방식도 일부 변경돼 사용성이 향상됐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시리를 실행시켰을 때 사용자의 음성명령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음성명령어와 혼동하는 등 기존의 문제점들이 사라졌다.
'iOS 7.1'에서 새롭게 도입된 기능인 ‘카플레이(Carplay)’는 아쉽게도 현재 국내 시장에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차종이 출시되지 않아 직접 사용해볼 수는 없었다.
애플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자동차와 'iOS7.1'이 탑재된 ‘아이폰5‧5S‧5C’, ‘아이패드 에어‧미니’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데, 음성인식기능인 ‘시리’를 통해 음성명령어 만으로 '전화받기', '음악감상', '지도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