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업체들이 새로운 먹을거리로 지도 서비스를 낙점하는 추세다. 이는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과 지도를 통한 지역 정보를 연계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구글코리아 등이 최근 지도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파안도 올해 안에 주요 도시 위성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네이버는 빠르면 내년 1월에 위성항공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도 서비스를 바탕으로 쉽게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털업계 한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포털들이 UCC에 올인 했다면 이제는 지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달 16일 지도 서비스인 스카이뷰와 스트릿뷰를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전국 50cm급 고해상도 디지털 항공사진 스카이뷰로 지도서비스의 포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디지털 항측 회사인 ‘삼아항업’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전 국토를 망라하는 디지털항공사진을 보유했으며, 이는 국내 업체로는 최대 규모의 콘텐츠라는 게 다음측 설명이다.

이달 중엔 실제 길거리를 사진으로 촬영해 세분화된 도시 모습을 제공하는 디지털 파노라마 사진서비스인 스트릿뷰를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지도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무한한 영역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야후코리아는 ‘아이팟 터치(ipod Touch)’에 최적화된 웹 지도 서비스를 지난 10월 내놨다.이용자들은 아이팟 터치 전용 야후 거기 사이트에 접속하면 일반, 하이브리드, 위성으로 제공 중인 야후 지도 서비스 뿐만 아니라 원하는 지역정보 검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 측은 "아이팟 터치 전용 지도 서비스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 되며, 향후 사용자들의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더 나은 특화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NHN은 내년 초 위성항공 서비스를 선보인다. KTH의 파란은 지오피스와 항공사진 및 부동산지도 콘텐츠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파란 내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에 대해 항공사진 및 부동산지도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 및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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