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스웰링(부풀음)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환해주기로 결정했다.

11일 한국소비자원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업체 ‘이랜텍’이 납품한 ‘갤럭시노트1’과 ‘갤럭시노트2’용 배터리에서 스웰링 현상이 발생했다. 스웰링 현상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가스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이 현상이 발생하면 배터리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1월에도 ‘갤럭시S3’ 배터리에서 스웰링 현상이 발생돼 무상교환을 권고한 바 있다. 해당 배터리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1588-3366)에서 무상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갤럭시S3뿐 아니라 갤럭시 노트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접수됐다”며 “이랜텍에서 제조한 갤럭시노트 시리즈 배터리에서 스웰링 현상이 발생해 삼성전자에 추가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스템(CISS)’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삼성전자 휴대폰 배터리 스웰링 관련해 총 901건 불만건수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소비자원>

배터리의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468건을 조사한 결과 466건(99.6%)이 ‘이랜텍’에서 제조한 배터리로 확인, 나머지 2건은 ‘엔피텍’에서 제조한 배터리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1월 ‘갤럭시S3’의 스웰링 배터리에 대한 무상교환 조치이후 해당 기종 배터리에 대한 불만접수는 크게 줄었으나, 갤럭시 노트 등 타 기종 배터리에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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