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아콘이 우수한 고정력이 강점인 볼마운트 방식의 자전거용 스마트폰 거치대 ‘SM632’를 출시했다.

아콘 자전거용 스마트폰 거치대 'SM632'

기자가 지난 일주일간 ‘SM632’를 보유중인 자전거에 달고 사용해봤다. 결론적으로는 비포장 도로, 산길 등 자전거로 전해지는 충격이 많은 장소에서도 안정적인 고정력을 보여줬다.

먼저 장착 방법부터 알아보면 ‘SM632’는 자전거와 거치대를 고정해주는 ‘마운트’, 거치대와 마운트를 연결해주는 ‘고정밴드판’,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SM632'는 헤드볼에 거치대를 탑재할 수 있는 볼마운트 방식을 채택했다

거치대를 온전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뿌리’ 역할을 하는 마운트를 자전거 핸들바에 단단히 고정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마운트가 불안하면 주행중 스마트폰이 이탈할 수 있어 파손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용품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부 거치대의 경우, 내구성이 떨어지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콘 제품의 경우 내구성과 강도가 우수한 ABS-PC 소재를 사용, 손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나사를 조여도 파손걱정없이 확실하게 고정할 수 있었다.

고정밴드판은 스마트폰 거치대를 마운트와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총 2개의 작은 사각형 모양의 기둥이 있는데 이를 거치대 후면에 파인 홈에 맞게 끼워맞춘 뒤 한쪽으로 밀면 완벽히 밀착된다
거치대 상‧하단부에는 가로로 길게 홈이 파여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받치는 역할을 담당하는 렉을 장착하면 되는데, 렉은 길이에 따라 짧은 쇼트렉과 긴 롱렉 2종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을 보다 안정적으로 거치하기 위해서는 쇼트렉을 사용하는 편이 적합하다

거치대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사용할 목적인 만큼 마운트의 위치는 최대한 오른손과 가까운 곳에 위치시킨 뒤, ‘고정밴드판’의 사각형 모양의 기둥과 ‘거치대’의 후면에 파인 홈을 맞추니 조립이 완성된다.

‘SM632’는 4인치부터 7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데, 시중에서 판매 중인 다른 거치대와 달리 스마트폰을 한 번 더 고정해주는 고무밴드도 마련돼 있어 스마트폰의 이탈을 막아주는게 특징이다

LG전자의 ‘G2(5.2인치)’ 스마트폰 크기에 맞게 거치대 상‧하단부에 쇼트랙과 롱렉을 혼용해 탑재하고, 각도를 조정한 뒤 도로로 나가봤다. 

우선 포장도로의 경우 도로의 굴곡이 적은 만큼 자전거로 전해지는 충격이 없어 주행 중에도 화면의 흔들림이 적었다. 평소에는 자건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속에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음악감상이나 전화받기 정도의 간단한 기능만 사용했는데, 거치대를 사용하니 주행 중에도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DMB 시청, 영화 감상 등을 할 수 있었다.

고무밴드를 고정밴드판에 연결하면 스마트폰 보다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만족감이 높았다. 목적지 검색은 물론 현재 주행 중인 속도, 이동거리 등을 모두 한 번에 알 수 있어 길을 해매지 않아도 됐다. 

자전거로 전해지는 충격이 많은 비포장 도로에서는 화면의 흔들림이 약간씩 나타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자체는 흔들리지 않아다. 밸트 방식(밸트를 조여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한 다른 자전거 거치대와 비교할 때 계단이나 내리막길 등에서 충격에 따라 거치대가 점차 아래로 내려가는 현상이 없었다.이는 볼마운트 방식의 거치대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특히 야간에 내비게이션·지도 앱을 사용하면 목적지에 더욱 안전하고 빨리 도착할 수 있다

또 고무밴드로 스마트폰을 한 번 더 고정해 줘, 스마트폰의 이탈을 맞아주기 때문에 등산로나 오프로드 등 흔들림이 많은 장소에서 안정적으로 거치대를 사용할 수 있었다. 

현재 사용중인 헬스케어 스마트밴드 ‘핏비트 플렉스’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운동량을 확인하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것도 이점이었다.

'핏비트 플렉스'로 측정한 운동량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주행을 멈춘 다음 이동거리 및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운동효율이 떨어졌지만, 호흡을 끊지 않고 목표량까지 한 번에 운동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 별도의 보관장소가 없는 자전거의 경우 거치대를 도난 당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데, ‘SM632’의 경우 거치대만 따로 분리해 보관할 수 있어 간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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