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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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지난 4월 중순부터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을 골자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이동이 늘고 있다. 이에 네이버,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여행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여행상품 멤버십 서비스인 'N트래블클럽'(베타)을 선보였다. 네이버 항공권·호텔 상품 구매 이력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고 등급에 따라 네이버 여행상품 예약 및 이용 시 할인이나 적립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등급은 최근 1년간 네이버 여행상품(항공권·호텔·패키지여행) 총 합산 구매 이력 횟수를 토대로 베이직(0~2회), 스마트(3~6회), 골드(7회 이상)로 나뉜다. 횟수는 여행 완료(항공권은 출발 완료, 호텔은 체크아웃 완료)를 기준으로 센다.

월 구독료(4900원)를 내면 쇼핑 적립,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플러스 멤버십'과도 연계했다. 멤버십 구독자는 구매 이력과 상관없이 스마트 등급을 받는 식이다.

네이버에 앞서 쿠팡도 5성급 이상 프리미엄 호텔 상품을 선보이는 테마관(쿠팡 트래블 프리미엄)을 마련했다. 서울을 포함해 제주, 인천, 부산 등 전국 5성급 호텔 리조트를 확인 및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

쿠팡은 테마관을 마련한 것 외에 '여행/티켓'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여기서 숙박과 티켓/패스, 패키지/항공, 렌터카 등 여행에 필요한 사항들을 검색,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는 지난 4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한 달여가 지난 현재 국내 주요 패키지 여행사 등록 상품 수가 늘었다고 집계했다. 

일례로 하나투어를 키워드로 등록한 패키지여행 상품 수는 4월 18~24일 기준 8만7121개에서 5월 9~15일 기준 10만6774개로 약 23% 증가했다. 모두투어나 노랑풍선의 경우엔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보인 건 비슷하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했을 땐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던 만큼 온라인 쇼핑 중에서도 신선식품 등 장보기 이용이 크게 늘었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 방역을 위한 조치들도 해제되면서 보복 여행 및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가 크게 늘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각종 상품을 한데 모아놓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서비스를 마련한 모습이다.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각종 이동수단을 이용토록 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여행 시 현지에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를 태국,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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