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톱 웹사이트 이미지.
팁톱 웹사이트 이미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음식 배달 서비스 포스트메이츠 설립자인 바스티안 레흐만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스타트업인 팁톱(TipTop) 안드레센 호로위츠 주도 아래  230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팁톱은 현재까지 투자받은 자금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웹사이트와 구인 공고에서도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팁톱 웹사이트를 보면 회사 소개 문구를 지운 그래픽을 공유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에 따르면 소비자 금융 솔루션을 약속하며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사이에서 뭔가 하는 프로토콜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는 문구도 눈에 띈다.

레흐만은 2020년 중반 우버에 포스트메이츠를 26억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뭘할지 분명치 않음에도 투자자들은 레흐만에 자금을 지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팁톱 투자 유치 소식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 생태계가 붕괴되는 등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레르만 외에 페이팔 사장 출신으로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에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총괄하다 지난해 11월 퇴사한 데이비드 마커스도 비트코인 결제 스타트업 라이트스파크를 설립하고 최근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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