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NFT 이미지.
코인베이스 NFT 이미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4일(현지시간) NFT 마켓플레이스인 코인베이스NFT를 공식 선보였다. 

5일 디파이 전문 미디어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2주간 프라이빗 베타를 거쳐 공개된 코인베이스 NFT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차가워 보인다. 특히 코인베이스NFT에 소셜 미디어 기능이 투입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일부는 대표적인 NFT마켓플레이스인 오픈시, 일부는 사진 공유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으로 코인베이스 NFT를 개발했다. 사용자들은 코인베이스 NFT에서 서로를 팔로우할 수 있고 좋아하는 NFT들에 코멘트도 달 수 있다. 

코인베이스 NFT는 발견 피드(discovery feed)와 트렌딩 콜랙션( trending collections) 기능도 제공한다.

이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들이 꽤 엿보인다.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블록웍스 공동 창업자인 제이슨 야노위츠는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NFT 플랫폼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웹3.0 인스타그램을 내놨다"고 꼬집었다.

코인베이스가 갖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와 신용카드로 NFT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은 코인베이스NFT가 새로운 사용자들에게 NFT를 계속 소개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2주간 베타 서비스 결과는 그저 그랬고 오픈 당일 1246회에 걸쳐 153 ETH(이더리움)가 거래됐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트위터 아이디 @치프_릭(chief_leek)를 쓰는 한 NFT 수집가는 "코인베이스NFT 기존 플랫폼들에서 점유율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치 않는다. 오픈시를 쓰는데 익숙해진 사람들은 오픈시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FT 마켓플레이스 슈퍼레어 창업자인 존 크레인도 코인베이스 NFT에 대해 "심사숙고하지 않았고 위원회가 디자인한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존 크레인 창업자는 "코인베이스 미션이 사람들이 NFT와 같은 새로운 자산 클래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 사람들이 이미 개발된 진입로를 통해 NFT를 구매하고 사용하기 쉬운 커스터디 솔루션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소셜 미디어 요소를 추가해 오픈시 같은 기존 NFT 마켓플레이스들과 차별화하는데 베팅했다. 이것 역시 NFT 구매자들이 원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행보는 또한 판도라 상장을 열고 사이트가 혐오 표현과 따돌림, 그리고 스팸들로 넘쳐나게 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코인베이스 NFT는 NFT 수집가들이 흥미를 잃게 만들 수 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