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적 경기불황에 네티즌들은 경제 위기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야후! 코리아(www.yahoo.co.kr)가 지난 11월 19일부터 실시한 ‘경제위기 상황 전망’에 대한 네티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3,914명의 참여자 중 72%(2,808명)의 응답자가 ‘경제위기,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향후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위기 급한 불은 꺼졌다’라는 응답이 전체 15%(583명)로 뒤를 이었으며, ‘위기가 새로운 기회다’(11%, 436명)와 ‘위기를 체감할 수 없다’(2%, 71명)등의 낙관적인 응답은 매우 낮았다.

 

이어, ‘불황이 피부로 느껴질 때’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1,140명 중에서 30%에 해당하는 340명이 ‘부쩍 준 회식과 모임’에서 심각한 경기 악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점심 도시락,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날 때’가 24%(277명), ‘일은 줄어도 눈치 보느라 늘어난 야근’이 15%(175명), ‘밥이나 술 한번 안 사는 동료’가 15%(174명)로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해외 대신 제주도로 신혼여행가는 신혼부부’를 볼 때 불황을 체감한다는 응답도 11%(126명) 있었다.  

이러한 불황이 체감 단계에 이르면서 ‘불황에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전체 2,129명의 응답자 중 39%에 해당되는 828명이 ‘경조사비’를 꼽았다. ‘결혼식’, ‘돌’, ‘부고’ 등은 줄이거나 안 할 수 없어서 부담이 큰 것. 이어 ‘사교육비’가 22%(472명)로 2위, ‘옷이나 화장품’이 17%(365명), ‘술값 등 유흥비’가 15%(325명)로 각각 3, 4위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제 혹한기를 이겨내는 노하우’를 묻는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 349명 중 45%(157명)가 ‘가까운 거리는 걷고 대중교통 및 카플을 이용한다’를 가장 많이 꼽았고, ‘보일러 끄고 내복 착용한다’가 26%(92명)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불황 속 재테크 수단’을 묻는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 230명 중 45%(104명)가 ‘안전한 은행’을 꼽아 주식이나 펀드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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