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
[사진 : 네이버]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쇼핑 특화 검색광고 상품인 쇼핑검색광고 노출 지면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오는 5월 3일부터 모바일과 PC 네이버페이 주문완료 페이지 하단에서도 광고가 노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모바일에선 최소 3개~최대 9개, PC에선 고정 7개 광고가 보이게 된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운영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주문완료 페이지는 이용자가 상품을 주문(구매)한 후 상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한 영역이다. 이 공간에 광고가 노출됨에 따라 광고주 관점에선 자사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잠재 고객에게 광고가 도달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네이버페이 주문완료 페이지에 노출되는 쇼핑검색광고(PC 화면) 예시. [사진: 네이버]
네이버페이 주문완료 페이지에 노출되는 쇼핑검색광고(PC 화면) 예시. [사진: 네이버]

네이버도 이 페이지에서 노출되는 광고는 이용자가 주문한 상품과 연관된 보완 상품으로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사과를 주문했을 시 오렌지, 체리, 딸기 등 함께 탐색·구매하는 상품이 추천될 수 있는 식이란 것.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기반 광고 사업 중심으로 성장해 오다가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으로 다각화를 이뤘다. 신사업으로 분류되지만 커머스 사업은 기존에 기반을 다져놓은 검색, 광고 등과도 접점이 많은 만큼 연계 강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2022년 1분기 매출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28.3%,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416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에서 커머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다.

네이버 커머스 사업 매출을 구성하는 건 광고, 중개 및 판매(수수료), 멤버십 등이다. 네이버는 특히 올 1분기에 커머스 사업 내 각 부문 매출을 따로 공개했는데 커머스 광고 매출은 260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개 및 판매 매출은 1319억원, 멤버십 매출은 236억원이다. 커머스 광고 매출은 직전 분기인 2021년 4분기 2658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매출 비중은 60%가 넘는 주요 수익원이다.

검색·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포함된 서치플랫폼 매출은 8432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검색 광고 매출이 6227억원,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2205억원이다.

광고 사업 전반과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1일 있었던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회의전화)에서 "모바일 증권 내 광고 도입처럼 올 1분기에도 지면을 신규로 적용한 사례들이 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이나 PC 다수 지면에 신규 적용할 계획이며 새 광고 상품 출시, 상품별 타겟팅 고도화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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