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이 28일 오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이 28일 오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디지털 기반 바이오 육성 방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 ▲바이오 데이터 공유, ▲디지털 기반 R&D 혁신, ▲바이오 신산업 영역 창출, ▲바이오 대전환 기반 마련 등이 주요 과제다.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28일 오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바이오 대전환 대응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바이오 R&D가 가진 고질적 한계가 극복되고 경제 사회 안보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바이오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대전환에 대응하여 선제적으로 바이오 R&D를 혁신하는 것이 바이오 국가경쟁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그동안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R&D 투자 확대 지원에도 사업화가 가능한 국가적 플랫폼이 취약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연구하는 디지털 바이오 R&D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하기로 했다.

남기태 위원은 “바이오 데이터를 총괄적으로 축적 관리하고 필요한 연구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고품질 빅데이터 확보, AI기반 분석기술 개발, 국제협력 확대 등 데이터 기반 R&D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암, 치매, 발달장애 등 바이오 난제 해결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연구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또 디지털 바이오 유망기술을 집중 육성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 위원은 “합성생물학,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등 초기단계에 있는 기술 선점을 위한 범부처 프로젝트를 기획해 추진한다”며 “우수한 바이오 연구성과가 사업화돼 시장으로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신약 및 신기술 스케일업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 대전환 대응을 위한 핵심과제를 민간과 정부가 협의하여 도출하고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바이오 대전환 R&D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거점 연구기관 지원, 데이터 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남 위원은 “ 디지털 바이오 R&D가 바이오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화학, 소재, 에너지 등 기존 제조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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