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리고 있는 ‘MWC2014’에서 남미 이동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헬스케어 기능을 앞세운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모터사이클 주행 중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웨어러블 서비스를 선보였다.

'MWC2014' 텔레포니카 부스에서 현장 관계자가 모터사이클용 웨어러블 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의 음성 및 손가락 동작으로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과 음악재생, 일대다 음성통화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예컨대 ‘음악재생’이라고 말하면 헬멧에 부착된 마이크를 통해 스마트폰의 뮤직플레이가 재생되고, ‘내비게이션’이라고 말하면 내비게이션이 실행돼 음성안내가 진행되는 식이다.

또 모터사이클의 경우 주행중 헬멧 안쪽으로 들어오는 주행풍으로 인해 음성인식 기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터사이클용 글러브 검지에 센서를 탑재해, 손가락을 위로 세우면 ‘취소’, 아래로 내리면 ‘실행’ 이라는 명령기능을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텔레포니카 현장 관계자는 “모터사이클 주행할 때는 스마트폰을 꺼낼 수가 없는데, 마이크가 내장된 단말기를 헬멧 안쪽에 넣으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여러 가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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