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퀵커머스 진출 러시[자료: 조믿음 기자]
유통업계 퀵커머스 진출 러시[자료: 조믿음 기자]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15분에서 2시간 이내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퀵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대형 유통 업체들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한 롯데온은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바로배송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롯데마트 2시간 바로배송, 롯데쇼퍼 1시간 바로 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 상 정해진 영업 시간에만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새벽배송의 경우 필요한 물류센터를 따로 구축해야한다. 새벽배송에 필요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새로 짓기 보다는 새벽배송을 포기하고 주간에 발생하는 니즈를 포착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2시간 바로배송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에 포진한 롯데마트 인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배송비는 3000원이며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된다. 

롯데온은 전국 도심에 위치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퀵커머스 물류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온은 현재 30여곳에서만 가능한 바로배송 물류 거점을 올해말까지 전국 5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달 7일 퀵커머스 서비스 ‘쓱고우’를 선보였다. 쓱고우는 서울 강남 일부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이마트는 쓱고우에 이마트 상품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피코크 등 신세계 역량을 총집합 시켜 퀵커머스 상품 카테고리를 넓혔다. 쓱고우에서 판매하는 상품수는 2000~3000여개 가량이다. 쓱고우는 무료 배송이 없으며 기본 배송비는 3000원이다. 

GS25와 CU 등 편의점 업체들도 퀵커머스에 뛰어들었다. 

GS리테일은 오는 7월 요기요에 기존 도보배달 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를 더한 ‘우리동네GS’를 선보일 예정이다. GS25, GS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을 도심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포켓CU’ 리뉴얼하고 배달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카카오나 네이버 등 외부 플랫폼을 통한 배달 기능을 내부로 끌어온 것이다. CU는 최소 주문 금액 10000원이며 기본배달비는 3000원이다. 다만 배달비와 무료배달 주문 금액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벽배송보다 퀵커머스 진입 장벽이 낮아 여러 업체들이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을 하위해서는 냉장과 냉동 등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큰 부담이 된다”며 “퀵커머스는 기존 편의점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배송대행업체들과 협업해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 새벽배송보다는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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