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간) 스와이프(문지르는) 방식의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갤럭시S5’를 공개했다.

이 방식은 지난해 팬택의 지문인식폰 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생활보호기능이나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부분 등 공통점이 많다. 현장에서  ‘갤럭시S5’를 사용하면서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해봤다.

삼성전자 '갤럭시S5(왼쪽)'와 팬택 '베가 시크릿 업(오른쪽)'

◇ 지문인식센서 방식은 ‘동일’…활용폭은 ‘달라’
갤럭시S5의 지문인식센서는 전면부 하단에 위치한 홈버튼에 내장됐다. 베가 시크릿 업의 경우 후면부 상단에 위치한 ‘시크릿 키’에 지문인식센서가 내장돼 있다.

두 방식 모두 스와이프(문지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 손가락을 문질러 스마트폰에 사용자의 지문인증정보를 등록해야 하는데, 동일한 방식을 사용했지만 사용성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베가 시크릿 업(왼쪽)'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바통'과 '갤럭시S5(오른쪽)'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PayPal'

우선, 갤럭시S5와 베가 시크릿 업은 모두 지문인증을 통해 스마트폰 잠금해제와 별도의 사진, 음악 등의 콘텐츠들을 숨길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모드(시크릿 모드), 지문인증을 통한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베가 시크릿 업의 경우 지문인식센서가 탑재된 ‘시크릿 키’가 터치패드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의 화면을 이동하거나 사진촬영, 볼륨조절 등 별도의 기능키로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양손을 사용하기 힘든 공공장소에서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면 한 손으로도 웹페이지를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볼륨조절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갤럭시S5'와 '베가 시크릿 업'의 지문등록 비교

◇지문인증, 정확도는 ‘삼성’…사용성은 ‘팬택’
사용자의 지문을 등록하는 방법은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설접 탭에 접속해 ‘지문등록’ 혹은 ‘Finger Print’라는 탭을 선택해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동일한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탓에 지문을 등록하는 방식도 위에서 아래로 손가락을 문지르는 방식으로 같다. 갤럭시S5의 경우 최대 3개까지, 베가 시크릿 업의 경우 최대 4개까지 지문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갤럭시S5'와 '베가 시크릿 업' 지문등록 설정 탭 

예컨대 지문을 등록한 손가락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모드를 통해 숨겨놓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사진, 음악 등의 콘텐츠를 달리하는 방법으로 사용환경을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 갤럭시S5는 총 3가지 모드를, 베가 시크릿 업은 총 4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지문을 등록하는 횟수도 다르다. 갤럭시S5는 총 8번을 문질러 지문을 등록하는데 반해 베가 시크릿 업은 총 4번만 문지르면 지문이 등록된다.

이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용자의 지문인식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좀 더 확보해 지문인증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두 제품에 오른손 검지손가락의 지문을 등록한 뒤 인식률을 테스트했을 때 베가 시크릿 업보다 갤럭시S5의 지문인식률이 약간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