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인재를 집결시켜 차량용 카메라모듈 전담조직을 한층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 차량용 카메라모듈 위치 (사진 : LG이노텍)

25일 LG이노텍은 개발부터 품질, 마케팅을 중점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 경쟁력과 핵심기술을 융·복합한 고성능, 고신뢰성 제품을 앞세워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지배력 확보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모듈 사업에서만 2017년까지 누적 수주 금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 10년간 차량용 모터 및 센서 사업을 통해 다져온 자동차 부품 사업 기반과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3년 전부터 차량용 카메라모듈 사업을 준비해온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자신 있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R&D 조직을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전장부품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켜 자동차 부품 개발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특화 시키기도 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마케팅 및 품질, 생산기술 분야 핵심 인재들을 집결시킴으로써 차량용 카메라모듈 전담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기술력 및 생산기반 강화와 함께 전장부품사업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 품질관리 전문교육을 진행하는 등 체계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확보한 초정밀, 고화소 광학기술과 자동차 부품 설계 기술을 융·복합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방용부터 후방용,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 Around View Monitoring)용, 운전자 상태 및 동작 인식용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구현하는 차세대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한발 앞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주행 또는 주차 시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향상시키는 장치로 주차보조, 사각지대 경고, 차선유지 지원 등의 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고급차종에 적용되는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용 전방인식 카메라모듈을 양산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해외 전기자동차 회사로부터 전방 카메라모듈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외 사이드 미러 대체용 카메라모듈 등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급차를 중심으로 카메라모듈 장착 개수가 7~8개까지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일반 중소형 차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차량용 부품사업 기반은 이미 구축한 만큼 고객 가치에 기반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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