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삼성전자의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타이젠폰 출시가 또 다시 연기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타이젠 출시를 언급한 이후, 올해 초로 연기가 됐었다”며 “폰이 나오려면 좀 더 성숙(발전)이 되야하기 때문에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서밋을 통해 올해 초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타이젠폰을 최초로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특히 타이젠 운영체제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자동차, TV, 카메라, 냉장고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사용돼 모두 연동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MWC2014’에서 타이젠폰을 출시해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주도하는 운영체제 시장의 양강구도를 깰 것으로 기대해왔다.

이에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시장에서 타이젠을 스마트폰 하나를 위한 운영체제로 보는데, 타이젠은 본래 어디에서 적용이 가능한 오픈기반 멀티플랫폼”이라며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카메라(NX300), 웨어러블(삼성 기어2)에 적용했는데 앞으로 TV에도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