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 TF(태스크포스)가 구성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3명이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국장), 류제명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 송규철 정보통신산업기반과장 등 3명이다.

고위공무원 2명과 서기관 1명이 디지털플랫폼정부 TF에 파견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TF 팀장은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이다. 디지털 플랫폼 TF는 총 23명으로 구성됐으며 관련 분과간 유기적인 협업과 학계 및 최고 전문가 참여를 통해 공동TF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디지털투데이 취재 결과 강도현 과기정통부 국장, 류제명 과기정통부 국장, 송규철 과기정통부 과장 3명이 이날 인수위 디지털 플랫폼 정부 TF로 정식 발령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정부부처와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해 국민에게 원스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TF는 서비스 설계와 개념부터 공공데이터 개방 수준을 어디까지 정할지 등의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TF는 윤 당선인의 공약인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계획을 인수위 기간에 사전 설계하는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 정부 데이터 개방쪽은 과기정통부가, 민원통합 서비스는 행안부가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지난 23일 디지털 플랫폼 정부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TF는 윤석열 당선인의 행정 철학과 의지를 실현할 주요 과제”라며  “당선인은 단순한 문서전산 하나, 공공데이터 공개 공유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원-거버먼트(One-government), 원 플랫폼을 말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TF 팀장인 고진 회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로 고 팀장은 지난해 말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에 합류해 ‘국민공감 미래정책단’ 공동단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도운 적 있다. 윤 당선인과 서울대 동문인 고 회장은 윤 당선인의 서울 대광초 1년 후배이기도 하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에서는 최종학, 김창경, 박순애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등 총 5명이 합류했다”며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 산업자원부, 개인정보위원회, 통계청 등 정부기관과 4차산업위원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공공기관에서 업무 담당자를 파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위원은 산업계와 학계에서 8명을 위촉했다”며 “TF는 29일 오전에 구성원 킥오프 미팅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정부가 소유하는 모든 정보와 데이터가 무한정 개방될 수 있는지와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 기준과 범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금융 일부 분야에서 활용되는 데이터가 전분야로 확산돼 공공데이터가 민간과 경쟁하는 시스템으로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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