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www.symantec.co.kr)은 18일 현재의 회장 겸 CEO인 존 톰슨(59세)이 시만텍 회계연도 2009년 종료(2009년 3월)와 함께 CEO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현 시만텍 COO(최고 운영 책임자) 엔리크 살렘(43세)을 2009년 4월 취임할 사장 겸 CEO로 임명했다. CEO직 인계가 끝난 후에도 톰슨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며 살렘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할 것이다.

존 톰슨 CEO은 “지난 10년동안 시만텍을 개인용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인터넷 보안, 데이터 보호 및 스토리지 관리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시만텍이 보여준 공로와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후임 선정은 CEO로서 매우 중요한 임무로 지난 2년간 이사회와 신중하게 논의한 결과, 살렘이야말로 시만텍을 이끌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살렘은 시만텍이 이제까지 이룩한 성공을 지속시켜나갈 능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만텍 이사회의 로버트 밀러는 “지난 10년간 톰슨의 주도 하에 시만텍 고객층은 한층 다양해졌으며 매출 규모는 10배나 증가했다”며 “이사회는 시만텍을 위해 쏟은 톰슨의 노고와 후임자 선정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 특히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며 성공적인 인수인계를 위해 임원진과 협조하기로 한 그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만텍 사장 겸 CEO로 임명된 엔리크 살렘은 시만텍 임원진 중 주요 인물로 최근 몇 년 간 톰슨과 함께 시만텍의 전략적 방향을 결정해 왔다. 2008년 1월에 COO로 임명돼 시만텍의 전체 운영, 글로벌 제품 개발,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등 CEO직 승계를 위한 준비 단계를 거쳤다. 살렘은 시만텍 포트폴리오 전반의 통합 강화를 위한 R&D 투자를 적극 추진했으며 업무 실행 및 실적 향상을 위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살렘은 시만텍 회계연도 말까지 COO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COO로 임명되기 전 살렘은 보안 제품 및 솔루션 그룹 수석 부사장, 개인 사용자 비즈니스 그룹 사장, 전세계 영업 및 마케팅 그룹 사장 등 시만텍 내에서 다수의 요직을 거쳤다.

엔리크 살렘 신임 사장 겸 CEO는 “시만텍은 오랜 기간 혁신을 통해 견고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기업이며, 시만텍의 구성원 모두는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시만텍을 이끌어 다음 단계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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