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분기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10조를 돌파했다. 휴대폰 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LG 전자는 19일 2분기 글로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4,302억 원, 4,636억 원을 기록했고 2분기 실적 호전은 휴대폰과 DA사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277억 원) 대비 대폭 증가한 것은 가전,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분야에서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투자자의 이해를 돕고,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지난 1분기부터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기준으로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본사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은 각각 5조 9,032억 원, 1,455억 원, 4,609억 원, 3,846억 원.

해외법인 포함한 글로벌 기준으로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MC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 8,649억 원, 영업이익 3,245억 원. 휴대폰 부분의 매출액은 2조 7,092억 원, 영업이익은 분기 최고치인 3,132억 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26.9% 증가, 영업이익률은 프리미엄폰 판매 증가로 전분기 4.7%에서 2분기 11.6%로 대폭 증가했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3G, GSM 물량 증가로 전분기(1,580만대) 대비 21% 증가한 1,910만대를 기록했다. 판매량도 분기 최고 실적이다.

D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고치인 3조 6,039억 원, 영업이익은 2,921억 원을 기록했다.

DA사업의 성장세가 국내외에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액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21.4%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에어컨 판매 호조와 더불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져 2분기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DD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 7,268억 원, 영업이익 1,383억 원 적자.

평판 TV 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있고, 지속적인 고정비 절감 활동으로 전분기(2,621억 원 적자) 대비 영업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LCD TV와 모니터 매출은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PDP 모듈은 감소했다.

DM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 2,459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 적자.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9.8% 감소했고, AV 제품의 판가 하락과 매출 부진으로 전분기(0.8%) 대비 영업이익률(-0.3%)이 다소 낮아졌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은 가전 부분의 비수기 진입에 따라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대폰은 신흥시장 물량 증가로 수익성은 소폭 감소하고, DA는 에어컨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3분기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DD사업본부의 적자 폭은 줄어들고, PDP 모듈 가동률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DM사업본부는 광스토리지 매출 증가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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