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Cisco Systems)가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시스코는 1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은 11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 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5% 급락한 수치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은 매출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회계연도 3분기 매출도 최대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내 부진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요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게 시스코측 분석이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지역이 9%,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4%씩 감소했다. 미국 회계기준(GAAP) 기준 주당 이익은 0.47달러로 시장 예상인 0.46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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