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을 오는 2018년까지 조 단위 매출규모로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12일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홈플러스(금천, 동수원)와 이마트 등 국내 외 대형 마트와 전자가격표시기 설치 논의를 진행 중으로 매출 규모를 올해 2000억원 수준에서 3~4년내 조 단위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전자가격표시기는 저전력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Zigbee)를 이용해 상품정보를 전달하는 게이트웨이와 이페이퍼(e-paper) 디스플레이의 수신기 역할을 하는 태그(Tag)로 구성됐는데, 이를 이용하면 매장내 상품별 정보를 중앙 관리 서버에서 각각의 게이트웨이로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전자가격표시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30%가량 성장이 기대되며, 특히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치준 사장은 “다음주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샵(Euroshop)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마케팅 중심의 북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기가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을 5년전부터 준비해 온 만큼 시장을 주도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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