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백신 산업에 특화된 국가표준(KS) 제정안 마련을 추진한다. [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백신 산업에 특화된 국가표준(KS) 제정안 마련을 추진한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백신 산업에 특화된 국가표준(KS) 제정안 마련을 추진한다. 백신산업 정책 지원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기 위해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16일 오후 2시 진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제2차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등 백신·치료제 위탁생산 기업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백신 기업들과 한국표준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12개 기관은 이날 백신 산업 관련 기술·제품을 표준화하고 시험·인증 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백신산업에 특화된 KS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바이오산업 분류 코드인 KS J 1009 등을 참조해 '백신산업 분류 코드' KS 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백신산업 정의와 백신 산업기술 세부 분류체계를 정립해 관련 정책 지원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고 백신 업계가 희망하는 백신산업 규약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소부장 특별법상 핵심전략기술에 백신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을 추가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글로벌 백신 허브화로의 도약을 위한 ‘백신·치료제 위탁 생산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해 국내외 공급하고 있다. 치료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치료제 일부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대조약 확보, 국가 동물시험기관 설립·지원, 수출 및 금융 지원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백신·치료제 위탁 생산과 관련한 기업 애로사항 및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 내 기업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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