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사진: 셔터스톡]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에서 통합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출발지부터 목적지(도착지)까지 이용 가능한 이동수단을 한 번에 보여줌으로써 이용 편의를 확보하겠단 취지다. 지도 및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맵과 카카오내비와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

카카오 T 통합 검색은 목적지 검색을 기반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와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원래도 카카오 T에서 택시, 대리, 바이크(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단 기존에는 자신이 이용하려는 이동수단이 무엇인지에 따라 경로를 일일이 찾아봐야 했다. 택시를 탄다고 하면 카카오 T 내 '택시' 영역(카테고리)에 직접 들어가서 검색한 뒤 예상 소요 시간, 요금 등을 볼 수 있는 식이다.

이번에 선보인 통합 검색을 통해 이용자는 이동하는 과정에서 어떤 수단을 이용할지 비교해볼 수 있게 됐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카카오 T 택시(일반·블루·블랙·모범·벤티), 대리, 렌터카 등 이용 가능한 이동수단을 한데서 보여준다. 각 이동수단별 예상 소요 시간, 요금 등도 확인 가능하며 이동수단을 선택하면 각 서비스에 따라 차량 예약이나 결제 등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홈 화면(왼쪽)과 통합 검색 화면 예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홈 화면(왼쪽)과 통합 검색 화면 예시.

길 안내,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내비도 통합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카카오 T는 택시, 대리 등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동 서비스들을 주력으로 제공해 왔다.

이와 비교하면 카카오내비는 운전자 및 자차 소유자를 겨냥한 길 안내, 내차관리(방문세차, 전기차 충전 등)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내비 별도 앱이 있으나 관련 서비스는 카카오 T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통합 검색에서도 이런 기반들을 활용하며 시너지를 모색한 모습이다.

대중교통을 활용한 이동경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 T에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관련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는데 이를 위해 카카오맵과 연계했다. 도착지까지 이동하는 경로 등 세부 정보는 카카오 T에서 카카오맵으로 이동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토록 하는 종합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강조해 왔다. 특히 티맵모빌리티, 쏘카 등도 각자 주력 서비스를 중심으로 슈퍼앱(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는 만큼 차별화 전략을 내건 모습이다.

앞으로 카카오 T에서 출시되는 새 서비스들도 통합 검색에서 제공할지, 세부 계획은 미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 T 서비스 역량을 모아 각종 이동수단을 통합 제공하도록 하는데 주력했다"며 "향후 서비스 성격에 따라 통합 검색에서의 제공이 고려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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