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이스(대표 송규헌 www.openbase.co.kr)는 자회사인 나노베이스(대표 정진섭 www.nanobase.co.kr)가 ’탄소나노튜브 코팅 장치 및 그 방법’이란 명칭으로 올해 초 설립 이후 두번째 특허를 취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탄소나노튜브(이하 CNT)는 견고하고 안정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반도체와 도체의 성질을 모두 띌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평판표시소자, 트랜지스터, 에너지 저장체 등의 소재로서 뛰어난 성질을 보일 뿐 아니라, 나노 크기의 각종 전자소자로서도 응용성이 매우 크다. 이런 CNT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CNT 코팅 필름이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CNT 코팅 필름 제조 공정은 CNT 원료 물질을 준비한 후 CNT 원료 물질을 분쇄하거나 절단하고, 여기에 용액에 분산해 CNT 분산액을 만들고, 이 CNT 분산액을 대상 필름에 적용해 코팅하는 단계를 거친다. 이런 습식 방식의 제조 공정은 적절한 상태로 보관하기가 쉽지 않고, 또한 분쇄나 절단 과정에서 CNT의 전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해왔다.

나노베이스가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CNT의 일반적인 습식 코팅 방식과 달리 CNT를 생산과 동시에 필름에 코팅해 비용과 공정을 줄이면서 성능도 높일 수 있도록 한 CNT 코팅 장치 및 그 방법에 관한 것이다.

CNT 코팅필름을 활용하면 전자파 차폐나 대전방지 점착시트, 디스플레이의 전극이나 발광부, 전자종이의 투명 전극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즉, CNT 전극, 히터, EMI 차단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저렴하게 대량 생산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용도의 소재를 필요로 하는 산업 전반에 큰 파급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CNT 코팅 필름은 디스플레이 기기의 주요 부품이며 제품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ITO(Indium Tin Oxide, 산화인듐주석) 코팅 필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한양대학교 전자통신 컴퓨터 공학부 김광열 교수는 “CNT를 이용한 투명 전극은 향후 차세대 터치 스크린, LCD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공정 재료가 될 것이며 그 시장은 2011년에 4500억원, 향후 3년간 최대 1조2000억원의 시장이 될 것이다. 대부분을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ITO코팅 필름을 CNT코팅필름으로 대체한다면, 그 수입 대체 효과는 클 것이며 제품 단가도 현저히 낮출 수가 있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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