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TilTok)앱 [사진: 셔터스톡]
틱톡(TilTok)앱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중국 인터넷 업체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짦은 동영상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이 미국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오라클 인프라를 쓰는 거래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행보는 미국 규제 당국에서 틱톡을 쓰는 미국 사용자 정보에 중국 정부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클 인프라에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도 접근할 수 없게 된다.

틱톡과 오라클 협력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The 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CFIUS)가 미국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틱톡을 분리할 것을 명령한지 1년 반여만에 나온 것이다.

CFIUS가 틱톡과 오라클 간 협력이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볼지는 확실치 않다고 로이터통신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오라클은 2020년 도날드 트럼프 정부가 틱톡을 둘러싸고 국가 안보 이슈를 제기한 가운데, 틱톡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다 없던 일로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양사는 새로운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협력이 현실화되면 틱톡의 모든 미국 사용자 데이터는 오라클 데이터서버에 저장된다. 이를 위해 틱톡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틱톡 일부 데이터는 현재 구글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다. 틱톡은 오라클 외에 방화벽 및 사이버 보안 등과 관련해 다른 테크 기업들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로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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