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T수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G전자, 삼성전자, KT 등 IT기업들도 하반기 투자를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과 주요 IT기업 CEO와 유관기관장 11명의 전문가들은 19일 IT업계 현황과 하반기 IT산업 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IT산업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주요 IT 기업 CEO들은 남중수 KT 사장, 김신배 SKT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사장,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기수 IT SoC 협회 회장, 윤석경 SK C&C 사장, 백종진 한글과컴퓨터사장,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참석했다. IT 유관기관에서는 석호익 KISDI 원장, 서승모 KOIVA 회장, 유병창 SW산업협회 회장이 동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IT산업 수출 증가세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으나, 금년 상반기에도 IT 수출은 전체 수출의 32.2%를 담당하는 등 여전히 우리경제의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는데 공감했다.

KISDI는 이날 조찬회에서 하반기 우리 IT산업 전망과 관련, 하반기 I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하여 상반기 7.8%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6년 하반기 10.0%보다 높은 증가율로 IT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하반기에는 생산량 증대, 투자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실제 LG전자는 휴대폰 생산량을 상반기 3500만대에서 4300만대로, 삼성전자는 당초 연간 1억 3000만대에서 1억 50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노준형 장관은 이동통신서비스 설비투자와 관련, 상반기에는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통신에 대한 투자는 원활히 진행되어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외이브로(WiBro) 등 신규서비스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이에 대해 상반기에는 투자가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와이브로(WiBro), 가정내 광케이블 가입자망(FTTH), IPTV 등 전략사업 투자를 강화하여 당초 목표치인 2조 8000억원의 투자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SK S&C 등 IT서비스 업계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으로 금융권의 IT시스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정부와 기업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기-SW-서비스의 해외진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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