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 2 올인원 VR 헤드셋 [사진: 오큘러스]
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 2 올인원 VR 헤드셋 [사진: 오큘러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가 300명 이상이 투입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용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조직을 해체했다는 소식이다.

메타는 현재 판매 중인 오큘러스 VR 헤드셋 기기와 향후 선보일 AR 글래스에 탑재하기 위해 코드명 XROS 아래 새로운 OS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데, 관련 팀을 해산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의 이번 해보는 4년간 진행해온 XROS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디인포메이션은 1월초 메타가 AR과 VR 기기에 탑재하기 위해 몇 년 간 개발을 진행해왔던 자체 운영체제(OS)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메타는 구글이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조한 OS를 자사 오큘러스 VR 라인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타는 기술적인 것과 외부 OS를 사용하는데 따른 공급적인 측면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XROS로 불리는 자체 OS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 개조 버전을 쓴다는 것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메타도 보안 이슈를 해결하고 번경 사항을 적용하기 위해 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드로이드는 당초 스마트폰용으로 만들어졌는데, XR 기기 등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런만큼 안드로이드 개조 버전은 기술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메타가 자체 OS 개발 조직을 정리한 것에 대해 디인포메이션은  메타버스를 향해 비용을 어느정도 제한하면서 보다 빠르게 움직이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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