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KCB 신용점수 기준 820점이하)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가 1조716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4679억원) 규모 대비 3.7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2020년말 4.1%에서 지난해 4분기 90.6%까지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신규 신용대출 100%를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대출 실행 고객들의 최저 신용점수(KCB 기준)는 500점대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평균 대출금리는 6%대를 기록했다.
전체 은행권에서 카카오뱅크가 차지하는 중저신용대출 취급 비중은 지난해 1월 1.0% 수준에서 당해 12월 40% 수준까지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확대하고, 김광옥 부대표를 중심으로 태스트포스(TF)를 결성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해 6월 카카오뱅크의 실제 대출 이력 데이터와 대안 정보 등을 활용한 신 CSS(Credit Scoring System)를 대출 평가에 적용해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대출 변별력을 높였다. 8월에는 신CSS를 바탕으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이자 절감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들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했다. 지원한 총 금액은 약 8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하고,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은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5%, 내년 말에는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CSS 고도화 및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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