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최근 알뜰폰(MVNO) 초저가 경쟁이 뜨겁다. 업체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기본료 1000원에 이어 0원 요금제까지 내놓는 것은 물론, 휴대폰 단말까지 거의 공짜로 내놓고 있다. 이는 기존 이통사의 기본료가 1만1000원임을 고려하면 통신비가 10분의 1로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알뜰폰 단말 구매시 약정을 통하면 기본료 포함 월 1만원대에서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알뜰폰을 잘만 이용하면 가계 통신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것. 특히, 평소 통화 및 데이터량이 많지 않은 소비자라면 더욱 관심을 가질만하다.  우체국이나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월 1만원대로 구매가능한 알뜰폰 상품을 모아봤다.

<주요 업체 알뜰폰 초저가>

업체
월 기본료
단말기
월 할부금
단말기 종류
총 비용
(할부이자 별도)
에넥스텔레콤
1000원
(음성 1.8원, 문자20원)
8800원
(30개월 약정)
미니멀폴더
와인샤베트
노리F2
(3G 피처폰)
9900원
4500원
(30개월 약정)
갤럭시S2
(3G 스마트폰)
5600원
머천드코리아
2500원
(음성 1.8원, 문자20원)
무료
(12개월 약정)
옵티머스원
(3G 스마트폰)
2750원
9000원
(음성 1.8원, 문자20원
데이터500MB)
무료
(12개월 약정)
옵티머스원
(3G 스마트폰)
9900원
CJ헬로비전
9000원
(음성1.8원, 문자20원)
900원
(24개월 약정)
브리즈4
(3G 피처폰)
1만800원
1만5000원
(음성 150분, 데이터 10MB)
음성 150분 이상 : 전액 할인
음성 150분 미만 :1만원 할인
3410원
(24개월 약정)
미니멀폴더
와인샤베트
노리F2
(3G 피처폰)
3410원
8910원
KCT
8900원
(음성 1.8원, 문자20원)
496원
(24개월 약정)
브리즈4
(3G 피처폰)
1만286원
이마트
9000원
무료
(24개월 약정)
지오리드
(3G 피처폰)
9900원


◇에넥스텔레콤•머천드코리아 "월 9900원이면 OK!"

에넥스텔레콤과 머천드코리아는 우체국을 통해 기본료를 포함 5000원~9000원대에 구매 가능한 휴대폰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기본료 1000원 요금제 ‘훔(WHOM)'과 사용하기 편리한 휴대폰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는 이 회사의 단말기 구매시 할부 약정 30개월로 가입하면 기본료 포함, 최대 9900원에 알뜰폰 단말을 구매할 수 있다. 가입비와 유심비는 모두 면제다.

기본료 1000원 요금제는 음성통화 1.8원과 문자 20원으로 기존 이통사와 동일한 양을 제공한다. 일단 기본료 1000원을 내고 한달동안 사용한 만큼 통화비를 내는 요금제이다. 에넥스텔레콤은 우체국을 통해 기본료1000원용 단말로 3G 스마트폰인 갤럭시S2(중고폰), 3G 피처폰인 ‘와인샤베트’를 내놓았다.

갤럭시S2의 경우 단말기 30개월 할부 구매 시 매월 기본료 1000원에 단말기 할부금 4500원,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600원을 부과하면 충분하다. 데이터는 초과 요율 512원/MB로 별도로 계산된다. 와인샤베트는 같은 조건으로 기본료 1000원 및 부가가치세, 단말기 할부금 8800원을 합해 월 9900원의 가격에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에넥스텔레콤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시를 통해 에넥스텔레콤의 기본료 1000원 요금제에 삼성전자 ‘미니멀폴더’, LG전자 ‘와인샤베트’, 삼성전자 '노리F2' 등 인기 피처폰 3종 세트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역시 우체국에서와 같은 조건으로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머천드코리아는 LG전자의 3G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중고)’을 기본료 2500원인 ‘마이피처실버’ 요금제와 기본료 9000원의 ‘마이스마트실버’를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옵티머스원 단말을 할부 약정 12개월로 구매할 경우, 마이피처실버 요금제에 가입하면 단말기 대금은 무료다. 사용자는 매월 기본료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2750원만 내면 단말을 구입할 수 있다.

카톡 등의 모바일 메신저를 종종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데이터 500MB를 추가로 제공하는 기본료 9000원짜리 마이스마트실버에 가입하면 된다. 같은 조건으로 단말기 대금은 무료, 한 달 요금은 총 9900원이다.

◇CJ헬로비전, 900원폰•완전무한 요금제 눈길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은 900원 폰과 하루 5분이상 음성통화를 하면 기본료를 면제하는 ‘완전무한’ 요금제를 내세우고 있다. CJ헬로비전은 기본료 9000원짜리 요금제를 24개월 약정으로 사용할 경우 팬택의 브리즈4 단말을 월 900원에 제공한다. 소비자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소비자는 월 1만800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 이 회사는 하루 5분씩 월 150분 이상 음성통화를 하면 기본료를 면제해주는 ‘완전무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해당 요금제는 월 150분 미만으로 사용하더라도 기본료 1만5000원에서 1만원을 할인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이 요금제는 월 통화량 100분 이상 가입자라면 할인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기존 이통사의 경우 음성통화 100분 이상 사용자는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로 3만원대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당 요금제를 24개월 약정으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노리F2, 와인샤베트, 미니멀폴더 등을 구매하면 월 단말기 할부금은 3410원으로 할인된다. 사용자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매월 8910원만 내면 된다.

또한 같은 조건으로 옵티머스L9, 베가레이서, 프라다 등의 3G스마트폰을 구매한다고 하면, 사용자는 월 6061원~1만4051원에 이를 이용할 수 있다.

◇티플러스 “우리는 500원폰”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알뜰폰 브랜드 티플러스는 팬택의 ‘브리즈4’를 500원에 제공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월 8900원짜리 기본요금제(알뜰음성8)를 24개월 사용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다. 이를 만족하면 소비자는 월 단말기 할부금 496원과 기본료 및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월 1만286원에 가입할 수 있다. 이는 같은 단말을 900원에 선보인 헬로모바일과 비교했을 때 5.6% 저렴한 가격이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자체 개발한 피처폰 ‘지오리드’를 24개월 약정 구매 시, 단말기 할부원금을 무료로 책정한다. 지오리드의 원 단말 할부원금은 7만9000원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월 기본요금제 9000원 및 부가가치세를 합한 월 99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단, 유심비는 별도다.

초저가 알뜰폰 상품을 이용할 때는 자신의 통화 패턴을 정확히 알아야 통신비 절감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이들 상품은 기본요금제와 연계된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기본 요금제의 경우 통화는 초당 1.8원, 문자 1건당 20원 요율로 책정된다.

즉 사용한 만큼 통화료를 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본 요금제에 알맞은 통화량은 월 30분 미만이다. 30분 사용시 통화료는 월 3000원 수준이나 150분의 경우 월 통화비는 1만6200원으로 상당한 액수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월 통화량이 100분을 초과하거나, 카톡 등의 모바일 메신저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차라리 정액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또한 24개월에서 30개월의 약정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약정 기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중간에 해지하면 단말 상품과 할인 지원금 규모에 따라 10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알뜰폰 가입은 가까운 우체국이나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우체국 방문을 하면 곧바로 신청가입서를 작성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가입을 하고 나면 당일이나 하루가 지나 개통 전화가 걸려온다. 단말기 배송기간은 3일~7일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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