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펠로톤]
[사진: 펠로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온라인 피트니스 서비스 기업인 펠로톤(Peloton)에 아마존과 나이키 등 쟁쟁한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펠로톤 인수 의향을 밝혔다고 전한 후 펠로톤 주가는 지난 금요일 장외 거래에서 30% 가까이 급등했다. 여기에 나이키도 펠로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펠로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속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피트니스 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실내 자전거나 동영상 등 기구를 이용한 온라인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펠로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는 등 장기화되고 온라인 피트니스에 대한 관심이 차즘 줄어들면서 펠로톤 서비스 이용률도 차츰 둔화세를 겪고 있다. 

주가 역시 2020년 12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2년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최고치 500억달러에서 현재 80억달러(약 9조58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최근 행동주의 펀드 블랙웰스 자사 보유 지분 매각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펠로톤 인수합병설이 촉발됐다. 

현재 펠로톤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아마존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력한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지니고 있는 아마존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도구로 펠로톤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아마존은 홈트레이닝 용 동영상 및 다이어트 식단 제공 등이 포함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온라인 피트니스 시장에 진출한 것도 펠로톤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펠로톤을 아마존이 보유한 파이어TV 스트리밍 기기와 아마존 에코 스마트 스피커와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 역시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창구로 펠로톤 인수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톤은 인수합병 관련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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