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대표 변보경 조영천 www.kolonbenit.com)는 금융감독원의 ‘XBRL 도입을 통한 은행업무 보고서 활용체계 선진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은행업무 보고서는 금융회사의 경영실태 파악을 위해 매월, 분기, 반기 별 접수되는 보고서다. 집계된 DB는 분석보고서, 통계정보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 및 활용되기 때문에 정확하고 효율적이며 세부적인 분석자료 시스템이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국제표준기술인 XBRL 도입을 통해 자료의 접수, 활용, 공유체계 개선 및 종합재무분석시스템 구축을 통한 감독, 검사업무 역량 강화 등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은행권역 업무보고서에 대한 택소노미, XBRL 기반의 업무보고시스템 및 종합재무분석시스템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기존 국내 XBRL 프로젝트는 컨설팅, 전자공시시스템, 재무분석시스템 등 단위 별로 진행되는 비교적 소규모 형태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 금융감독원의 은행업무 보고서 프로젝트는 1차로 모든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구축한 후, 전 금융권으로 확산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금융감독원이라는 상징성과 명실상부한 국내 첫 대형 XBRL 프로젝트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XBRL 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례로 향후 XBRL 도입이 예상되는 유관기관의 프로젝트에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일반기업까지 XBRL 분석기 등을 도입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XBRL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자료의 정확성 및 보고서접수의 적시성 향상, 금융기관 보고서 작성자 및 금융감독원 사용자 편의성 제고 등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접수된 보고서에 대한 정보공유 확대 기반 마련, 종합재무분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다양한 분석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 ITC본부 손경락 이사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XBRL로 구축하는 것은 기업 데이터 검증 및 신뢰성 확보 측면에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진화하는 것이다”며 “코오롱베니트는 앞으로 무한한 잠재 가능성이 있는 XBRL 시장에 대해 영업력뿐 아니라 인지도 확산에도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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