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넷마블이 제5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를 개최하고 신작 게임 20여종과 올해 진출할 신사업 블록체인·메타버스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넷마블은 게임과 블록체인·메타버스를 융합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체 IP 75% 비중 확대...신작 게임 20여종 공개

이날 행사 오프닝을 맡은 권영식 대표는 강력한 지식재산권(IP) 확보 회사로의 변화 의지를 강조했다. 권영식 대표는 "그간 넷마블의 약점으로 자주 언급됐던 자체 IP 부족은, 넷마블이 퍼블리셔로 시작한 회사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며 "오늘 발표하는 주요 개발 라인업 중 자체 및 공동개발 IP가 75%에 달해 향후 강력한 IP 보유회사로의 변화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네오, 넷마블넥서스, 구로발게임즈, 넷마블엔투, 넷마블앤파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에프앤씨, 잼시티 등에서 개발 중인 신작 게임을 소개했다. 자체 및 공동개발 IP 게임 15종, 외부 IP 게임 5종을 포함한 총 20여개의 신작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게임은 ▲왕좌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원탁의 기사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2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 ▲챔피언스: 어센션(Champions: Ascension)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DC Heroes & Villains) 등 이다. 

넷마블 주요 개발 신작 라인업
넷마블 주요 개발 신작 라인업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IP 특장점인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자유도가 높은 전투 방식,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협력 중심의 모바일 MMORPG로 탄생될 예정이다. 

이어 자체 IP를 활용한 후속작 ‘몬스터길들이기2’와 ‘레이븐:아랑’도 공개됐다. 몬스터길들이기2는 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원작의 쉬운 게임성, 뛰어난 액션성과 세계관을 이어받아 모바일과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레이븐: 아랑은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전작의 내러티브에 깊이를 더하고, 무게감 있는 액션과 대규모 전투를 높은 완성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한국, 미국 등 슈퍼 IP를 활용한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그랜드크로스S’와 ‘그랜드크로스W’도 최초 공개했다. 그랜드크로스S는 스트리밍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색다른 감성의 재미를 주는 수집형 RPG다. 그랜드크로스W는 전세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실시간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전략 게임으로 새로운 전략성과 SNG 등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공동으로 IP를 개발한 게임으로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MMORPG 아스달 연대기를 개발중이다.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이외 유명 IP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는 ‘왕좌의 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신의탑: 새로운 세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DC Heroes & Villains)’ 등을 공개했다. 

신사업 블록체인·메타버스 적극 진출...넷마블 코인도 발행

넷마블은 올해 신사업 블록체인·메타버스를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사업은 넷마블과 넷마블에프앤씨 두 트랙 방향으로 진행한다. 넷마블은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시키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들을 결합하는 모델로 확장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오는 3월부터 블록체인 게임을 순차 출시한다. 공개된 블록체인 게임은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이다. 이와함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 타 게임사의 게임 라인업도 합류시킬 예정이다.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

메타버스 사업은 블록체인에 기반해 ‘메타휴먼’, ‘메타노믹스’ 등으로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그동안의 게임 개발 역량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메타휴먼 제나, 리나, 시우 등을 공개했다.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게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시작으로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구축한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목표로 한다. 

방준혁 의장은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시작으로 넷마블의 메타버스 게임은 확대될 예정이고, 메타휴먼은 블록체인 게임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넷마블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넷마블은 게임과 블록체인·메타버스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축통화 넷마블 코인도 발행한다. 권영식 대표는 기축통화 넷마블 코인을 발행하고 코인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퍼블리싱 모델에 적합한 넷마블 기축 통합 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이텀큐브코인도 추가적인 재상장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준비가 되면 두 개의 코인 모두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이텀큐브코인(구 아이텀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가 발행한 코인이다. 지난 12일 넷마블에프앤씨는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했다. 아이텀큐브코인 지난 6월 업비트에서 상장이 철회된 바 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
넷마블 방준혁 의장

방준혁 의장 “P2E 규제 아쉬워...글로벌 매출 80% 넘길 것”

현재 국내에서 P2E 게임은 서비스 될 수 없다. 이에 대해 방준혁 의장은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흐름에 맞게 국내에서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준 후 부작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데 한국만 서비스를 못 한다는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며 “P2E 게임 출시 자체를 금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를 풀어주고 그 후에 나오는 부작용은 규제 방안을 강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근 넷마블은 조직개편을 통해 이승원 대표를 글로벌 총괄로 신규 임명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다. 넷마블의 글로벌 매출 비중 올해 80%를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고성장을 이뤄내면서 성장을 해왔다”며 “이후 2018년부터 2020년은 저상으로 전환되면서 정체는 됐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의 시간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의 80% 이상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에 힘을 더욱 싣기 위해 이승원 각자대표를 글로벌 대표로 선임해 한국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비롯해 권영식 각자대표, 도기욱 각자대표 내정자, 설창환 부사장(기술전략 최고책임자,CTO) 등 경영진과 넷마블네오 박범진 대표,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 구로발게임즈 신종섭 대표, 넷마블엔투/넷마블앤파크 권민관 대표,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