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설 연휴를 앞두고 사이버범죄, 금융사기 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통적인 택배 문자를 가장한 피싱은 물론 설 선물과 관련된 사기, 코로나19 지원 등과 관련된 피싱 등이 우려된다.
최근 경찰청은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설 명절을 겨냥한 스미싱 주의사항을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설 명절 시기 증가하는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공격이 우려된다. 또 연말정산 신청,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과 관련된 피싱 공격도 예상된다. 경찰청은 동창 모임을 사칭한 공격도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4일에도 경찰은 설 명절 관련 스미싱 사례를 소개했다. 경찰은 설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노리는 사기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설 명절을 맞아 상품권을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고 홍보한 후 돈을 입금 받아 잠적한다는 것이다. 또 상품권 뿐 아니라 설 선물 구매자를 노린 사기도 경고했다.
같은 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설 명절에 택배 배송과 정부 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공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어떤 경우 든 문자 메시지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사이트주소(URL)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설 선물배송이나 이벤트 당첨 등을 명목으로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요구할 때 응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26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는 손실보상금, 방역지원금,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등과 관련해 스미싱,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기 문자메시지는 ‘손실보상금’, ‘긴급생활안전자금’, ‘고용촉진장려금’ 등 뉴스 등을 통해 알려진 정책에 현금지원, 저리대출 등 내용을 포함해 관심을 끈 뒤 지원금 대상이나 신청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주소(URL) 클릭이나 전화를 유도하고 있다. 만약 이런 요구에 응할 경우 휴대폰 등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고 금융사기를 당할 수 있다.
앞서 20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이 합동으로 설 명절 금융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2021년의 경우 전체 스미싱 신고 및 차단 건수 20만2276건 중 설 명절 택배 등을 사칭한 공격이 17만5753건으로 8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에 공격이 집중되는 만큼 올해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사이트주소 클릭 금지 등 보안수칙을 준비해야 하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스미싱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이스피싱은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 또는 경찰청, 금감원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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