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25일 신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혁 미디어CO 담당이 플레이제트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25일 신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혁 미디어CO 담당이 플레이제트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SK브로드밴드]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실시간 채널 시청, 그리고 게임과 노래방까지 즐길 수 있는 ‘플레이제트(PlayZ)’를 선보인 가운데, 출시 배경은 헤비(Heavy) 유저라고 밝혔다. 헤비 유저를 특정 세그먼트(Segment, 타깃 고객)로 본다면 그 대상을 목표로 기존의 비즈니스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OTT는 1년 7개월전보다 보편화됐고, OTT를 서비스로 담는 일은 꼭 해야 하는 일이 됐는데, 이를 기존 IPTV와 다른 틀로 담아낸 것이 플레이제트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실시간 채널 시청, 그리고 게임과 노래방까지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를 25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보였다.

이날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홈엔테테인먼트 담당은 “OTT가 이제는 엄연히 콘텐츠 제공 방법으로 자리잡았고 OTT와 어떤 식으로라도 관계를 맺지 않으면 유료방송 사업자으로서는 진화·발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IPTV 안에 OTT를 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한 부분은 헤비유저이다. 누가 OTT를 여러개, 많이, 시간도 오래 사용하는지 봤다. 만약 (헤비유저가) 특정 세그먼트라면 그 분들을 위해 기존의 비즈니스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플레이제트의 서비스 출시 배경이고 출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7개월전에는 이럴까 저럴까 했었고, 여전히 풀지 못한 일도 많았다. 분명한 점은 OTT는 1년 7개월전보다 보편화되었고 OTT를 서비스로 담는 일은 꼭 해야 하는 일로 커졌다. 그것들을 기존 IPTV와 다른 틀로 담아낸 것이 플레이제트”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제트’는 OTT 시청과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등을 강조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 OTT포털 ▲ 무료 실시간 TV ▲ 홈 엔터테인먼트 등이 핵심 기능이다. 우선 국내외 주요 OTT와 제휴, 통합 검색 및 자체 큐레이션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포털’을 앞세운다. 특히 국내외 주요 OTT 5곳(웨이브·티빙·왓챠·아마존프라임비디오·애플TV 플러스)과 제휴해 통합 검색 및 가격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영화를 검색하면 시청 가능한 OTT 앱 및 가격 정보 등이 노출되고 원하는 OTT 플랫폼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플레이제트를 모바일로 확대할 계획이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용자가 일정 규모 이상되면 소프트웨어(앱)로 구현하려는 것도 준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혁 담당은 “(플레이제트를) 하드웨어 안에만 묶여있을 이유는 없다. 시장에서 (플레이제트에 대한)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용자가 늘어나면 하드웨어로만 이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올수 있다. 이용자가 일정 규모 이상되면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려는 것도 준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 방송과 똑같아지는 것은 경계하려고 한다. 300개의 채널이 있고 내가 그것들을 플랫폼이 제공하는 대로 즐기는 것은 IPTV에서 시청하면 된다”며 “플레이제트는 MZ세대를 위해 소싱한 소수정예로 40개 채널을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제트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될까. 이재광 SK브로드밴드 마케팅전략 담당은 “프리 런칭을 지난 금요일 시작했다 공식런칭 전이지만 생각보다 입소문도 나고 온라인 바이럴도 긍정적이다. 현재 가입건의 90%는 온라인을 통해서 B다이렉트샵 106, 오픈마켓을 통해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판매 채널은 디지털컴을 기반으로 온라인을 주로 하고 오프라인을 믹스하겠다. MZ세대가 메인 타깃이고 MZ도 1인 가구, 부부인 경우, 부모와 같인 사는 경우가 있다. 다양한 경우에 따라 맞춰서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오픈마켓도 11번가, 쿠팡 등의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SK브로드밴드는 애플TV 플러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애플TV와 플레이제트는 어떤 관계일까. 김혁 담당은 “애플TV에 OTT가 많이 들어가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애플TV는 기본적으로 셋톱박스이다. B tv 셋톱박스의 한종류로, 그 안에서 B tv의 실시간과 VOD가 제공된다. 그런 점에서 애플TV는 B tv이고 플레이제트는 실시간 보장하지 않는 OTT플레이어라고 구분해서 생각하고 있다”며 “애플TV안에서 고개들이 B tv 이외의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B tv VOD가 아예 없는 플레이제트에서 고객들의 이용 행태나 반응이 어떤지를 살펴본 뒤에 과감하게 IPTV에도 이를 담아나갈 것이다. 지금은 2가지 실험을 통해 고객반응을 수집하는 단계이고 올해 안에는 의사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사와 달리 제휴하지 못했던 넷플릭스에 대해 김 담당은 “넷플릭스 제휴를 제외하고 싶은건 아니다. 플레이제트가 오픈플랫폼이기에 당연히 넷플릭스도 제휴해야 한다”며 “넷플릭스가 다양한 이유로, 망소송도 있고 여러 이유로 제휴 건이 적극적으로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플레이제트가 OTT의 중요한 이용자 접점이 되면 넷플릭스가 중요한 이용자 접점으로 여길 것이며 연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조속히 넷플릭스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것과 무관하게 넷플릭스와 협의가 미리 필요하다. 대신 디즈니플러스 등은 앱마켓 다운 받아 이용 가능하다. 플레이제트는 앞서 설명한 7개의 OTT와 제휴했고 그중 5개는 메타검색도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는 타사와 달리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를 못했는데, 이 때문에 플레이제트를 기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추후를 위해 OTT 통합제휴 모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담당은 “아직은 우리 생각일 뿐이고 각 OTT가 동의해준다면 더나아가서는 이용자 관점에서 각 OTT의 구독관리까지 해보는 모델까지 생각중”이라며 “노래방 기능의 경우 층간소음 이슈가 없을 정도로 볼륨 컨트롤에 신경썼다. 게임은 체험형 게임을 좀더 알아보고 있다. 예를 들어 홈핏과 관련된 게임요소들이 반영되는 것이다. 직접 리액션을 받을 수 있는 양방향 게임을 찾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센서나 BM을 협의하고 있어서 (플레이제트의) 2단계 정도에서 게임을 세트로 내놓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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