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이버 보안 기술과 악성코드DB 등을 민간에 전수하겠다고 나섰다. 기술지원을 통해 창업 촉진과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이 운영중인 악성코드DB와 사이버 보안 기술을 국내 보안 기업에 이전하는 내용의 설명회를 오는 27일 KISA 118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기술이전될 소프트웨어는 총 4가지로 홈페이지 화면에 숨어있는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MC-Finder', 웹서버 디렉토리 속 파일을 검사해 악성코드 또는 해킹툴을 찾아내는 '휘슬', 특정 홈페이지 접속시 보안 취약점을 알려주는 '웹체크',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하는 악성코드 검출 앱 '폰키퍼' 등이다.

미래부는 이번 기술 이전이 단순히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KISA 등 공공기관과 기업 간의 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해 구내외에서 수집한 해킹 탐지정보, 신종 악성코드 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 오승곤 정보보호정책과장은 "이번 기술전수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정보보호 기업 기반을 튼튼히 하고 나아가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