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당일 배송으로 경쟁력 확보[사진: 머스트잇(왼쪽부터), 트렌비, 발란] 
명품 플랫폼, 당일 배송으로 경쟁력 확보[사진: 머스트잇(왼쪽부터), 트렌비, 발란]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당일 배송, 퀵배송 등 빠른 배송 경쟁이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들로도 옮겨붙었다.

보세 의류나 신선식품 업계에서 빠른 배송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명품 이커머스에서도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 등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추후 전국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온라인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머스트잇은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퀵배송을 시작했다. 머스트잇은 퀵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당일 3시간 이내 수령할 수 있는 '깜짝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머스트잇 퀵서비스 비용은 판매자 위치와 수령지까지 거리로 가격이 측정되어 위치 별로 배송비가 상이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 퀵 비용은 7000원부터 시작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현재 깜짝배송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추후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렌비 당일배송 서비스[사진: 트렌비 사이트 캡쳐]
트렌비 당일배송 서비스[사진: 트렌비 사이트 캡쳐]

트렌비는 일부 인기 제품을 대상을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후 2시까지 구매하면 당일 오후 9시까지 물건을 받아볼 수 있으며 배송 비용은 무료다. 

트렌비는 당일 배송은 0~1, 익일 배송은 1~2일이 소요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빠른 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사전 통관을 완료한 상품으로 주문 즉시 배송 파트너사에 인수되어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트렌비는 자체 풀필먼트를 구축해 직접 소싱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지사에서 물품을 소싱하고 직접 배송·판매해 배송비를 낮췄다. 

발란 역시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해 오후 1시30분까지 주문시 당일 배송이 가능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발란은 메쉬코리아 부릉과 업무협약을 맺고 퀵서비스를 확대했다. 퀵서비스 비용은 발란이 부담한다. 

패션업계에서 본격적인 빠른 배송 경쟁 포문을 연 곳은 브랜디다. 

동대문 도매 시장 기반 풀필먼트를 보유한 브랜디는 2020년 '하루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주문 당일 저녁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저녁 도착', 주문 다음날 새벽까지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을 선보였다. 이어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도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패션 플랫폼 전반으로 배송 경쟁이 확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배송이 스탠다드가 되면서 정확한 시간 내 배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고객경험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배송 경험은 고객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로열티 형성에 영향을 준다"며 "유통업계는 라스트마일 배송, 풀필먼트 고도화를 통한 정확한 재고 파악 등으로 빠른 배송, 정확한 배송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해졌고, 이런 배송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가 시장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