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사진: 셔터스톡]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이더리움 공동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2.0 개발 진척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온라인 방송에 출연해 이더리움의 현재와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인 확장성과 탈중앙화를 달성하기 위해 이더리움이 더 많은 사람들이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데이터 측면에서 더 민첩하고 더 가벼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현재 작업증명 방식의 이더리움에서 지분증명 방식의 이더리움 2.0으로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런던 하드포크 및 대체불가토큰(NFT) 등장으로 이더리움 2.0 전환을 위한 환경이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략 5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이더리움 2.0 구축이 하루아침에 완료되는 것은 아니다. 점진적인 단계로 진행되며 전체 샤딩 구현이 완료되면 80%는 완료된 것"이라며 "100% 최적화를 완료하기까지 6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2.0 확장은 일반적으로 페이즈0부터 페이즈1, 페이즈2 단계로 나뉘며 지난해 페이즈0 단계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페이즈1 달성이 목표다. 페이즈1에는 64개의 샤딩을 통해 원활한 트랜잭션 문제가 해결 가능한지 테스트한다. 또한 지분증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는 단계가 포함된다. 페이즈2는 이더리움 1.0과 2.0을 완전히 통합해 확정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개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비탈릭 부테린은 "현재 설정된 계획대로 차근차근 개발과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확장성을 위해 탈중앙화를 희생하지 않는 이더리움 2.0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프로젝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확장성 외에도 부테린이 강조한 또 다른 주제는 보안이다. 그는 블록체인 개발을 도시 발전에 비유하며, 경찰과 군대가 도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블록체인 시스템 역시 공격자를 감시하고 방어하는 경비원 역할이 필요하며 도시가 확장되고 블록이 추가될수록 더 많은 보안 수요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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