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객원기자] “서베이(SurBay)는 개인과 소규모 조직들이 리서치를 진행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커뮤니티형 소비자간 상거래(C2C), 개인간 거래(P2P) 리서치 플랫폼이다.”

김동호 품앗이 대표는 “서베이는 리서치의 초개인화를 주도할 플랫폼 비즈니스”라면서 “리서치 참여자 모집이라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만들어 품앗이처럼 서로 돕는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즉 서베이는 커뮤니티에 가입한 사용자가 서로 간의 리서치에 참여하는 서비스로, 개인과 소규모 조직이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의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겪는 리서치 참여자 모집을 해결하는 플랫폼이다. 서베이를 개발한 품앗이는 고려대, 연세대, KAIST, 이화여대 등 다양한 소속의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창업동아리로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내년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팀이다.

김동호 품앗이 대표는 
김동호 품앗이 대표는  "앞으로 리서치 산업과 시장의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드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대표는 “학업을 하며, 그리고 창업 준비를 하며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했는데, 그 때마다 리서치 참여자를 모집하는 게 매번 어려웠다”면서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부탁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 글을 작성해 부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인데, 이 어려운 참여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서베이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 조사를 하면서 학생들 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초기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소규모 조직도 동일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아이템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창업 경진대회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으로 창업진흥원이 전담하고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2021년도 실전창업교육‘에서 린스타트업 교육 및 사업비도 지원 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2021년 한양대학교 실전창업교육 파이널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베이의 베타서비스도 이미 진행 중이다. 10월부터 현재까지 2차 베타 테스트 중이며 출시 3개월 만에 현재 다운로드 수가 1200건에 달하고, 회원 가입자 수도 500명이 넘었다. 160개 이상의 리서치도 플랫폼 안에서 진행됐다. 

서베이 서비스 역시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로 나온 결과다. 김동호 대표는 300명이 넘는 타겟 유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리서치 참여자 모집' 과정에 가장 큰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투표 기능을 활용한 간단한 리서치를 통해 유저들 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리서치 기반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 유익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서베이가 적어도 개인이나 소규모 조직에서 통할 수 있는 이유로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효율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리서치를 진행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가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활용하는 곳이 참여자 모집이 주목적이 아닌 채널들이기 때문에 비효휼적이고 비전문적인 단점이 있다.

서베이(SurBay) 실제 구동화면
서베이(SurBay) 실제 구동화면

두 번째는 리서치 대행업체 혹은 패널 서비스 대행 업체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꽤 오래 소모가 돼 개인과 소규모 조직이 활용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김동호 대표는 서베이에 다양한 리서치 편의 기능들을 추가하여 '원스톱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리서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스타트업 팩(Start-up Pack)'을 이달 15일에 런칭해 운영중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리서치 산업과 시장의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드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리서치와 그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해 모든 사람들의 궁금증, 호기심, 조사와 연구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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