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사가' 대표 이미지(이미지=엔픽셀)
'그랑사가' 대표 이미지(이미지=엔픽셀)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국내 게임사 중 최단기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엔픽셀이 그랑사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NFT(대체불가능한토큰)를 제작한다. 향후 메타버스까지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업계가 NFT와 메타버스 진출을 잇따라 선언한 가운데 엔픽셀도 업계 흐름을 따르는 모양새다.

엔픽셀은 그랑사가 IP를 활용한 NFT 작품을 제작한다. 엔픽셀이 선보이는 NFT는 모션그래픽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적인 시도를 통해 제작될 예정이다.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고품질의 영상으로 제작한다. 이와 관련한 개발인력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엔픽셀은 ‘그랑버스(GRANVERSE)’와 ‘메타픽셀(MEAPIXEL)’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그랑사가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픽셀 관계자는 “게임업계 트렌드 중 대표적인 키워드가 NFT 및 메타버스 등이다 보니 내부적으로도 추세 및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며 “상표권 출원 역시 새로운 흐름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랑사가는 엔픽셀이 올해 1월 출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이다. 에스프로젠 대륙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기사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과 스토리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시 이후 구글 최고 매출 3위, 애플 및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최고 매출 1위 등을 달성한 바 있다. 신규 IP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이다.

최근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이에 지난 11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수 400만명을 돌파한 그랑사가는 출시 이후 현지 양대 마켓 인기 다운로드 1위 기록한 바 있다. 매출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한편 엔픽셀은 넷마블 ‘세븐나이츠’ 제작을 주도한 배봉건, 정현호 공동대표가 2017년 9월 창업한 게임 스타트업이다. 지난 8월 새한창업투자로부터 100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게임업계 중 최단기간으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유니콘 기업은 창업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평가받은 기업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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