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음식 주문 외에 화장품, 꽃 등 각종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배민스토어'를 열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모바일 앱 화면 갈무리.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음식 주문 외에 화장품, 꽃 등 각종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배민스토어'를 열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모바일 앱 화면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음식 주문 외에 화장품, 꽃 등 각종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배민스토어'를 열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1일 배달의민족 모바일 앱을 개편, 앱 내 '배민스토어' 영역을 마련했다. 현재 배민스토어에 입점한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아리따움, 유기농 식품 전문 기업 올가, 꽃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꾸까(KUKKA), 슈즈(신발) 편집숍 폴더(FOLDER·오픈 예정) 등 4곳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음식 배달 외에 다양한 상품군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자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소상공인 역시 배민스토어에 입점 가능한 방식을 통해 새 판매 채널을 제공,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수요가 높은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 배민스토어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정식 서비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도심 내 소형 물류센터(MFC)에 상품을 두고 라이더·커넥트 등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달하는 B마트(생필품 등 상품 소량 주문 즉시 배송)와 비교하면 배민스토어는 입점 업체에서 상품을 배달하는 것이 다르다.

배달음식 중개 플랫폼을 넘어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는 건 우아한형제들이 꾸준히 강조해 온 부분 중 하나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1월 온라인으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우아한테크콘서트2021(우아콘 2021)'에서 "배달의민족은 음식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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