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게임빌은 작년 6월 중국 현지에 세운 법인인 ‘게임빌 차이나’를 중심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바이두나 치우 360의 올해 모바일 게임산업 부문 수익이 각각 27억 위안(4737 억원), 18억 위안(3156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 플랫폼에 진출해 모바일 게임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2013년을 기점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현재는 과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올 한 해는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인 만큼 글로벌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 게임하기 뿐만 아니라 중국 위챗 등의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한 중화권 시장공략 가속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글로벌 게임 시장을 리드하는 모바일 게임사로 그 입지를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한편 게임빌은 컴투스와의 크로스 오버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선다. 지난 해 '스피릿톤즈'와 '골프스타'의 공동 프로모션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제노니아 온라인'과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간판 타이틀로 글로벌 대규모 유저 풀을 통한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특화된 게임 장르가 각각 RPG와 캐쥬얼 게임으로 유저베이스의 중복이 크지 않은 편이다“며, “당장은 부서 통폐합이나 조직 개편 등의 계획은 없지만, 우선은 양사가 내놓은 게임 간의 크로스 오버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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