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순위 사이트가 문을 닫는다 [사진: 셔터스톡]
알렉사 순위 사이트가 문을 닫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전 세계 웹사이트 트래픽 및 순위를 집계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알렉사 인터넷(Alexa Internet)이 25년 만에 문을 닫는다.

알렉사는 9일(현지시간)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오는 2022년 5월 1일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월드와이드웹(WWW) 탄생 후 웹사이트 제작 붐이 일던 1996년 4월 1일 출범한 알렉사는 전 세계 약 3000만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트래픽 데이터와 순위, 기타 웹 기반 정보를 제공해 온 유료 온라인 서비스다. 특정 웹사이트를 평가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알렉사 순위였다.

1999년 아마존에 인수된 이후 20년 넘게 운영해오던 알렉사는 최근 모바일로 인터넷의 중심이 이동한 후 이용률이 크게 감소했다. 자체 측정 도구나 구글 애널리틱스 등 트래픽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무료 서비스가 보편화된 것도 알렉사 쇠퇴의 배경이 됐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와 메타버스 등 탈웹 기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아마존은 더는 알렉사 서비스를 지속할 의미가 없다는 판단하에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사의 신규 가입 및 트래픽 측정 추가 기능은 지난 8일로 중단됐다. 내년 4월 1일까지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금 정산도 그때 마감할 예정이다. 

알렉사는 이후 서비스는 중단되며 2022년 5월 1일 이후에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 데이터 백업을 5월 1일 이전까지 마칠 것을 권고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