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엔비디아의 차세대 모바일AP인 ‘테그라K1’이 아우디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아우디의 신규 인포테인먼트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디지털 운전석 등이 테그라K1기반으로 작동된다. 가까운 미래에 시동과 주차 등이 무인으로 작동될 예정이며, 향후에는 무인으로 드라이브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엔비디아 부스에 전시된 아우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4 엔비디아 부스에서는 전면에 마련된 아우디 차량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바로 근처에는 테크라K1으로 작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데모까지 살펴볼 수 있다.

엔비디아는 테그라 비주얼 컴퓨팅 모듈(Tegra Visual Computing Module, VCM)을 적용한 새로운 차량 내 시스템이 곧 아우디(Audi) 자동차에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자동차 사업부 부사장이자 제너럴 매니저인 태너 오즈셀릭(Taner Ozcelik)은 “아우디는 첨단 자동차 전자장치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진정한 리더”라며 “최초의 구글 어쓰(Google Earth)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최초 자동차용 태블릿과 같은 혁신들은 소비자 전자제품 기술을 빠르게 차량에 도입하려는 아우디의 전략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동하는 테그라 VCM은 엔비디아 4-플러스-1(4-Plus-1)코어 CPU, 멀티코어 GPU 및 전용 오디오, 비디오 및 이미지 프로세서와 함께 엔비디아 테그라 모바일 프로세서를 포함하고 있다.
 
엔비디아 측은 테그라 VCM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장 최신 프로세서를 자사의 전자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하드웨어가 출시될 때마다 차량 내 시스템을 빨리 진화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모듈식 방식은 오래전부터 소비자 가전 제품과 긴 차량 내 시스템 개발 주기 사이의 기간을 크게 좁혀준다는 것.

로버트 콜라르(Robert Kolar) 아우디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시스템즈 리더는 “이 미래형 운전석은 운전자의 집중을 최대한 흐트러트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흥미롭고 유용한 운전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며 “엔비디아 덕분에 이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아우디, 폭스바겐(Volkswagen), 스코다(Skoda), 세아트(SEAT)의 최신 모델 포함 450만대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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