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2022년 국내 기업용 ICT 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3.2% 성장한 35조1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시장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략적 IT투자 순위로는 클라우드가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다.

IT시장조사기관 KRG가 발간한 ‘2022년 국내 ICT 시장 전망(Market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ICT 시장(기업용 ICT시장만을 의미, 개인용 ICT시장, 반도체 및 통신장비 시장 제외)이 전년대비 3.2% 성장한 35조1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국내  기업용 ICT 시장은 전년대비 5.1% 성장한 34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KRG는 올 한 해 코로나19로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비대면 서비스가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관련 수요가 시장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기업들이 우선 순위로 꼽는 IT 이니셔티브는 ‘기존 시스템 안정화 및 효율성 제고다. 업종 망라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존에 구축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퍼포먼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첫 순위로 꼽았다. 

두번째 우선 순위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었다. ‘신규 시스템 구축’ 과 ‘보안 시스템 강화’, ‘비용절감 및 운영비용 효율화’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비용절감 부문은 뒤로 밀렸다. 비용절감 같은 소극적 이슈에 대응하기 보다 신규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공격적 투자를 더욱 염두에 둔 결과로 풀이된다.

전략적 IT기술 투자 순위로는 ‘클라우드 도입 및 확대’가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반영하듯, 2021년 국내 기업들 클라우드 지출은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전체 IT지출액 중 12%를 클라우드 예산에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 시장은 2022년에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에 이어 빅데이터 구축이 두번째로 높은  투자 순위로 꼽혔다. 3위는 AI 기술 접목이었고  스마트팩토리 구축, 블록체인, 핀테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