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사진 : 청와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사진 : 청와대]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유국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이 3일 원자력안전위원장(차관급)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4일부터 3년이다.

유국희 신임 위원장은 1966년생으로 과학기술 분야 정통 관료 출신이다. 충북 충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KAIST) 핵공학 석사, 세종대 기후변화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자력 전문가로 인품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1991년 5급 경력채용으로 공직을 시작해 원안위 안전정책국장과 기획조정관, 과기정통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지난해 4월 실장급으로 승진해 국립중앙과학관장으로 임명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유 신임 위원장 등 차관급 인사 8명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김현환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이, 2차관에는 오영우 문체부 1차관이 임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훈 농림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소방청장에는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이, 농촌진흥청장에는 박병홍 농림부 차관보가, 해양경찰청장에는 정봉훈 해양경찰청 차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유 신임 위원장은 업무추진 능력과 전문성 물론 소통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원자력 시설 안전규제 강화,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문화 확산 등 당면 정책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 신임 위원장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자리를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며  “객관적인 과학을 바탕으로 열린 안전규제를 통해 믿음이 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 신임 위원장이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면서 국립중앙과학관은 다시 원장 자리가 당분간 공백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고위공무원 가(실장급)급인 중앙과학관장은 최근 10년간 관료 출신 인사들이 부임하며 관장 재임기간을 평균 1년 5개월이었다. 유 신임 위원장의 전임인 정병선 전 관장은 취임 116일 만에 과기정통부 차관으로 옮겼고, 유 신임 위원장도 1년 8개월 만에 차관급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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