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퀄컴이 전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포뮬러 E카 시운전을 선보였다. 기존 포뮬러 카보다 유지비가 낮고 소음이 적으며, 친환경적인 강점을 갖추고 있는 포뮬러 E카는 CES2014에 앞서 우선 공개됐으며,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첫 대회를 앞두고 있다.

▲ 포뮬러 E 레이싱카가 출발선상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퀄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이 베이 사우스 이스트 파킹 지역에 간이 부스와 트랙을 마련, 전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포뮬러 E카의 시운전을 직접 공개했다. 이번 시운전은 약 2분 가량 진행됐으며, 전세계 기자들과 관계자, 스폰서들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됐다.

<영상> 퀄컴 포뮬러 E카 시운전
 

이번 시운전은 퀄컴이 마련한 이벤트로 퀄컴은 스폰서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전기자 무선충전 솔루션인 ‘헤일로’ 기술로 접목시킬 계획이다. 트랙에서 선두로 서는 포뮬러 E카는 퀄컴의 헤일로 기술이 활용된다. 향후 무선 충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대회가 개최된다. 안타깝게도 국내 대회 일정은 미정이다.

특히 포뮬러 E카 레이싱 대회는 도시 자체를 트랙으로 활용한다. 전기를 쓰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환경친화적이기 때문이다. 포뮬러 E카 대회는 이러한 장점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시운전한 포뮬러 E카도 기존 포뮬러 대회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음 크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드리프트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매연도 발견되지 않는다.

한편, 퀄컴의 헤일로(Halo)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은 플러그를 이용해 차량을 충전하는 방식 대신,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 충전을 채택하고 있다. 충전소 바닥 위 또는 지표면 아래에 설치된 충전판과 차량 아래 설치된 충전기 간 전력 전송이 이뤄지며, 두 개의 충전판과 충전지간에 ’자속관‘이 형성돼 전력이 무선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차체 무게를 가볍게 하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으며 배터리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